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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마이 프렌즈' 안방극장 눈물로 적신 신구-나문희의 자식 사랑

입력 2016-05-29 09:06:58 | 수정 2016-05-29 09: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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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마이 프렌즈'가 부모들의 애달픈 자식 사랑으로 안방극장을 눈물로 적셨다.

지난 28일에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극본 노희경/ 연출 홍종찬) 6회에서는 문정아(나문희 분)와 김석균(신구 분)이 딸 순영(염혜란 분)이 그동안 남편에게 폭행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딸의 상처에 더 가슴 아파하는 문정아의 모성애와, 딸에게 전해지지 못한 김석균의 묻혀진 부성애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어머니, 아버지의 모습을 대변하는 듯해 깊은 여운을 전했다.

특히 김석균의 부성애는 서툴러서 더 가슴 먹먹하게 다가왔다. 이날 딸의 소식을 들은 김석균은 사위를 찾아갔다. 김석균은 사위에게 물건을 던지고 달려들며 분노를 터뜨렸고, 자동차를 부수기까지 했다. 이로 인해 김석균은 경찰서에 가게 됐고, 순영은 아버지를 빼내기 위해 남편과 합의를 했다. 경찰서에서 나온 부녀는 어색하게 마주했다. 김석균은 여전히 무뚝뚝하게 딸을 대했고, 순영은 그런 아버지에게 퉁명스러웠다. 마지막까지 두 사람은 살가운 대화 없이 헤어졌다.

하지만 박완(고현정 분)의 내레이션을 통해 드러난 김석균의 진심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미어지게 했다. 김석균은 무신경한 아버지가 아니었다. 과거 딸을 성폭행한 남자를 응징해 직장까지 해고당해놓고도 말하지 못했던 것뿐. 이번에도 역시 김석균은 딸에게 미안하단 말 한마디를 못했다. 김석균의 묻혀진 진실과 쓸쓸한 뒷모습은 이 시대 아버지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또 딸의 아픔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는 어머니 문정아의 모습 역시 마음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문정아는 입양딸 순영을 서운하게 했던 일들만 떠올라 가슴을 부여잡았다. 그리고 참았던 슬픔을 쏟아내듯 울었다. 딸의 아픔에 더 슬퍼하는 우리네 어머니들의 모습이었다. 또 어머니도 누군가의 딸이듯, 노모를 하늘로 떠나 보내는 딸 문정아의 모습은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을 펑펑 울렸다.

무엇보다 이 시대 아버지, 어머니의 모습을 애달프게 그려낸 신구, 나문희의 연기는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반응이다. 대사 없이도 깊은 감정과 여운을 담아내는 두 배우의 관록의 연기에 시청자들은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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