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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사람 빙의한 안성기-조진웅의 '사냥'이 시작된다 (종합)

입력 2016-05-30 16:46:58 | 수정 2016-05-30 16:4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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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 안성기 조진웅 / 사진 = 변성현 기자기사 이미지 보기

'사냥' 안성기 조진웅 / 사진 = 변성현 기자


"산 속에서 뛰고 또 뛰었다"

국민배우 안성기부터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연기파 조진웅, 손현주를 한 스크린에 담았다. 거기에 충무로 유망주 한예리, 권율까지. 역대급 조합과 이우철 감독의 완벽한 호흡으로 심장 조이는 추격 스릴러 '사냥'이 탄생했다.

'사냥'은 우연히 발견된 금을 독차지하기 위해 오르지 말아야 할 산에 오른 엽사들과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봐버린 사냥꾼 기성의 목숨을 건 16시간 동안의 추격전을 그린 영화다.

안성기는 이번 영화를 통해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하며 모든 것을 쏟아냈다. 안성기가 연기한 사냥꾼 '기성'은 15년 전 막장 붕괴사고의 유일한 생존자다. 산에서 엽사 무리가 저지른 사고를 목격하고, 위험에 처한 소녀 '양순'을 이들로부터 지켜내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배우들은 이번 촬영이 정말 힘들었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대부분 산 속에서 추격 장면을 찍고 추위와 사투를 벌였기 때문. 그러나 안성기는 촬영 내내 진짜 산(山)사람으로 분했다. 60대임에도 불구하고 젊은 배우들보다 강한 체력과 적응력을 자랑했다.

30일 진행된 '사냥' 제작보고회에서 이 감독은 안성기를 체력왕으로 꼽으며 "연세가 있어서 걱정했는데, 그 걱정이 기우였다. 조금 허망했다"며 "다른 배우들이 헛구역질을 할 정도로 힘들어할 때 안성기 씨는 '한 번 더 뛸까?'라고 말하더라"며 혀를 내둘렀다.

조진웅은 산에서 발견된 금맥을 차지하기 위해 정체불명의 사람들을 진두지휘하는 동근 역을 맡았다. 이 감독 말에 따르면 조진웅은 촬영에 들어가기만 하면 눈빛이 달라졌다. 욕망으로 가득 찬 동근 그 자체에 완벽하게 몰입해 왜 그가 대세인지를 실감케 할 예정이다.

'사냥' 제작보고회 / 사진 = 변성현 기자기사 이미지 보기

'사냥' 제작보고회 / 사진 = 변성현 기자


조진웅은 "광기로 치닫는 연기를 했는데 어떻게 봐주실 지 모르겠다"며 "이런 부류의 액션 영화는 처음이라 나도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또 "산이라는 콘셉트가 가진 묘한 힘이 있었던 것 같다. '사냥'이라는 단어도 '산의 향기'라고 하더라. 어떤 작업을 하고 있을 때 육체적으로 힘들다는 한계점을 분명히 느끼고 있는데도 산이 그 지점을 넘어서게 만들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손현주는 '기성'의 과거를 아는 무진 경찰서 반장을 맡았다. 그는 "안성기 선배님과 한 화면에 잡혀보고 싶어 출연을 결심했다"며 "촬영을 같이 해보니 '국민배우라는 호칭을 아무에게나 붙이는 게 아니라는 걸 새삼 다시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안성기 선배님이 액션을 소화하느라 몸이 많이 아팠다. 가끔 선배님을 뵈면 배우가 아니라 진짜 산에서 움막을 짓고 사는 사람인 것 같았다"며 "'사냥'에서는 배우들의 전혀 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영화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우리 영화가 추격 스릴러이지만 액션의 박진감보다는 인물들이 가진 감정들, 특히 '기성'이 가지고 있는 감정선의 변화에 중점을 많이 뒀다. 추격전도 긴박하게 진행되지만, 영화를 보고 나서 감정적으로 순환되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매력이 담긴 '사냥'의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감독과 배우, 그리고 스태프들이 함께 뛰며 만들어낸 '사냥'은 오는 6월 개봉해 관객들을 긴박감 넘치는 추격전으로 이끌 예정이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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