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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당 1억…쇼호스트 정윤정은 어떻게 완판녀가 됐나?

입력 2016-06-02 15:18:03 | 수정 2016-06-02 15: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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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정 /bnt 화보기사 이미지 보기

정윤정 /bnt 화보


쇼핑마스터 정윤정이 세운 기록들은 화려하다. 1분당 1억여원의 제품을 팔아치우며 '매출의 여왕'으로 군림했다. ‘마스터’라는 타이틀이 이름 앞에 붙기까지 16년이 훌쩍 넘는 시간이 걸렸다. 그는 말한다. 단 하루도 ‘그저 그런 날’을 보낸 적이 없다고.

정윤정은 bnt와의 화보 촬영 날도 마찬가지로 에너지를 발산하며 등장했다. 그는 평소에 입어볼 법한 의상은 유연하게 소화했고, 그렇지 않은 의상은 낯선 기분을 즐기며 유쾌한 화보를 만들어냈다.

이날 인터뷰에서 정윤정은 ‘정쇼’의 프로그램 구성부터 상품 판매까지 이어지는 전반적인 과정에 대해 전했다.

그는 "방송을 했던 경험 덕분에 무대 세팅이나 BGM, 편집 시스템에 대해 알고 있었고, 홈쇼핑을 하면서 상품 기획, 선별 등 홈쇼핑과 관련된 구조를 기획하고 조정할 수 있는 단계에 와서 얻은 타이틀"이라며 털어놨다.

'정쇼'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정윤정은 '팀워크'를 우선으로 꼽았다. “‘정쇼’를 시작할 때는 선임급인 저를 따라오라고 팀원들에게 소리만 치고 있었던 것 같다. 내가 직접 팀원들에게 맞추면 된다’는 것을 깨닫고 그렇게 하기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 정쇼’의 팀워크는 어딜 내놓아도 빠지지 않을 거다."

인스타그램 활동이 활발한 정윤정은 “인스타그램은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이자 어린 고객들과도 가까워질 수 있는 매개체”라며 “초반에는 카페 운영하듯이 댓글을 일일이 달아서 이슈가 됐었는데, 이제는 저를 따라 SNS를 통한 고객들의 반응에 댓글을 달아주는 사람들이 생겼다”면서 SNS를 통한 고객과의 소통의 중요성을 전했다.

정윤정 /bnt 화보기사 이미지 보기

정윤정 /bnt 화보


정윤정은 홈쇼핑을 처음 시작했을 때를 회상하며 “쇼핑호스트가 부끄러운 직업일 때가 있었는데, 방송인이 아닌 사람이 TV에 나와 물건을 판매한다는 것이 부끄러울 시기였다”며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서 방송의 포맷을 도입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정윤정이 나오는 프로그램’이라는 이미지를 확실하게 만들어 채널 고정 효과를 톡톡히 봤지만 악플도 많았다”고 획기적인 도전을 회상했다.

현재 정윤정은 쇼핑호스트계의 아이콘적인 인물로 거듭났다. “내 자신에게 실망하기 싫어서 하루하루를 열심히 노력해왔다. 요즘처럼 스트레스가 심한 때가 없었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웃으면서 일할 수 있지만, 성공한 이후에는 백조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엄청난 노력을 해야 한다."

홈쇼핑의 성장과 함께 쇼핑호스트를 꿈꾸는 젊은 층이 많아진 요즘, 정윤정이 바라본 홈쇼핑의 미래는 더욱 밝았다. 그는 “TV란 시청자가 감정을 공감하고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기에 편리한 매개체”라며 “주부들 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둘러 앉아 즐길 수 있는 것이 TV이고 그런 의미에서 홈쇼핑은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또한 쇼핑호스트가 갖춰야 할 덕목으로 “쇼핑호스트에게는 자기 고집이 중요한데, 고객의 중심에서 바라봤을 때 생기는 고집은 고객의 신뢰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청자들이 물건을 사지 않아도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을 때가 보람차다”며 “드라마를 보면서 위안을 받듯이 홈쇼핑을 보면서 기분 전환도 하고 공허함을 달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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