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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I 트러블] 버벌진트 음주운전 자백, '꼼수'라는 이름의 오독

입력 2016-06-21 10:48:14 | 수정 2016-06-21 15: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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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벌진트 음주운전 /사진=한경DB, 버벌진트 인스타그램기사 이미지 보기

버벌진트 음주운전 /사진=한경DB, 버벌진트 인스타그램


래퍼 버벌진트(본명 김진태)의 '얕은수'가 드러난 것일까. 그의 음주운전 고백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버벌진트는 지난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나흘 전 집 근처에서 음주운전을 하고 적발된 사실을 자백한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음주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067%이였다면서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고백했다.

이어 "음주 운전자는 잠재적 가해자임을 망각한 무책임한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사실을 숨길 수도 없고 숨겨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해 부끄러운 글을 올린다"라며 사죄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버벌진트가 지난 16일 밤 10시쯤 마포구 신석초등학교 앞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 적발됐다고 밝혔다.

이례적인 일이었다. 공인으로서 스스로의 행동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끼고 대중을 향해 공개 반성을 하는 버벌진트의 이 같은 행동은 네티즌들에게 일종의 '동정표'를 얻었다.

그러나 하룻밤 사이 상황은 뒤바뀌었다. KBS 2TV '추적 60분' 측이 음주운전 관련 취재를 하던 중 경찰에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버벌진트의 모습을 포착해 공개한 것.

SBS '추적 60분'기사 이미지 보기

SBS '추적 60분'


제작진은 단속반과 동행 중이었기에 버벌진트의 진술을 들을 수 있었다. 당시 버벌진트는 집에서 맥주 세 캔을 마셨고 술을 마시다 잠시 집 앞에 술을 사러 나왔다고 답했다. 대리운전을 부르지 않았냐는 질문에 "집이 1km 이내로 가까워서 그랬다"라고 해명했다.

대중들은 버벌진트의 '양심고백'이 '추적 60분' 방송 전 거센 질타를 면피하려는 '꼼수'가 아니냐는 식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버벌진트 소속사 브랜뉴 뮤직은 "'추적60분'이 당시 상황을 찍었다는 것도 파악하지 못 했다"면서 "자백은 면죄부를 받기 위함이 아니라 스스로 죄책감이 매우 컸기 때문"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최근 강인, 이정, 윤제문 등 다수의 스타들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켜 냉담한 시선을 받고 있다. 때문에 버벌진트를 향한 대중의 시선은 조금 복잡하다. 음주운전 포착 방송이 예정된 상태에서 한 자백이 얼마나 진정성이 있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한편 버벌진트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중퇴한 '엄친아' 래퍼로 잘 알려져 있다. 버벌진트는 한국랩에서 '다음절 라임'을 최초로 시도, 신에서도 큰 주목을 받아 온 프로듀서 겸 래퍼다. 히트곡으로 '좋아보여', '충분히 예뻐', '시작이 좋아' 등이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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