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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 못지않네"…'닥터스', 안방극장 사로잡은 복고 감성

입력 2016-06-23 14:20:19 | 수정 2016-06-23 14: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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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스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극본 하명희, 연출 오충환, 제작 팬 엔터테인먼트)가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14%를 돌파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닥터스’가 출발과 동시에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낸 이유로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감각적인 연출력, 뛰어난 연기력 등을 꼽을 수 있지만 또 하나로 옛 추억과 향수를 신선하게 자극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90년대 음악과 정감 어린 소품들로 그때 그 시절의 감성을 전달함으로 극의 흡입력을 높였다는 것.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음반 가게, 나이트클럽과 패스트푸드점에서 흘러나오는 90년대의 음악 코요테의 '순정', 이효리의 '10minute', 김현정의 ‘멍’ 등은 그 시절을 보낸 이들에겐 반가운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오랜만에 보는 지폐와 패션, 그 시절 여고생들이 사용하던 ‘담탱이’라는 단어 하나도 추억을 자극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여고생이라면 한 번쯤 겪어보았을 ‘선생님을 향한 짝사랑’이란 감정은 여성 시청자들에게 풋풋했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며 공감대를 형성, 다시 한 번 가슴 설레게 한다.

제작진은 세트장과 소품 하나하나에도 과거의 모습을 담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지홍의 방에 자리 잡고 있는 레코드판과 전축, 심지어 책상 위엔 학생들에게 선물 받은 종이학 천 마리도 있다. 또한 순희의 방 벽에 붙어있는 당시 인기가수 ‘비’와 ‘GOD'의 브로마이드, 그 시대에 유행하던 인터넷 소설 ’도레미파솔라시도‘ 역시 제작진의 세심함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이처럼 1990년대의 추억과 감성을 그대로 재연해 극적 재미를 더한 ‘닥터스’의 과거 이야기는 3회까지 이어질 예정으로, 앞으로 어떤 코드로 향수를 불러일으킬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닥터스’는 무기력한 반항아에서 사명감 가득한 의사로 성장하는 ‘유혜정’(박신혜)과 아픔 속에서도 정의를 향해 묵묵히 나아가는 ‘홍지홍’(김래원)이 사제지간에서 의사 선후배로 다시 만나 평생에 단 한 번뿐인 사랑을 일궈가는 이야기로 월, 화 밤 10시 방송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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