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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서브 마스터' 양효진, 김연경보다 무서웠다

입력 2016-08-09 11:39:41 | 수정 2016-08-09 11: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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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 ⓒ gettyimages/이매진스기사 이미지 보기

양효진 ⓒ gettyimages/이매진스


경기는 졌어도 양효진은 빛났다.

여자 배구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르카나징뉴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배구 A조 조별예선 2차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 대 3(23-25, 25-23, 23-25, 14-25)으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러시아의 높이에 김연경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김연경은 이날 경기에서 20득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이 15.56%에 불과할 정도로 러시아의 견고한 수비에 애를 먹었다.

주포가 견제를 받는 사이 양효진은 17득점으로 활약하며 러시아를 괴롭혔다. 이날 양효진은 득점은 1차전 일본전과 마찬가지로 김연경에 이은 팀내 2위의 기록.

특히 2세트는 양효진을 위한 무대였다. 2세트 초반 측면 공격수들의 공격이 수비벽에 막히자 연이은 속공으로 역전에 성공시켰다.

22 대 23으로 벼랑끝에 몰린 2세트 막판엔 연속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다시 한 번 경기를 뒤집었다. 양효진의 이번 대회 6번째 서브에이스였다. 일본전에서도 재미를 톡톡히 봤던 양효진의 전매특허 서브가 빛을 발했다.

역전에 성공한 대표팀은 김희진이 기세를 몰아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승부처였던 3세트를 아쉽게 내준 뒤 승부가 기울며 패배로 경기를 마감해야 했다.

비록 경기는 졌지만 양효진의 이 같은 활약은 고무적이다. 김연경에 대한 상대의 견제를 오히려 강력한 기회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 배구 해설자 오오야마 카나는 한일전 직후 패인을 양효진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그는 “에이스 김연경에게 의존하려 한다면 한국은 오히려 대책을 세우기가 쉬운 팀”이라며 “양효진이 득점 이상으로 위협적인 상대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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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진 한경닷컴 기자 withmol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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