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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진 vs 기보배…누가 이겨도 기뻤고, 누가 져도 슬펐다

입력 2016-08-12 07:57:20 | 수정 2016-10-26 22:2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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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진 ⓒ gettyimages/이매진스기사 이미지 보기

장혜진 ⓒ gettyimages/이매진스



여자 양궁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준결승에서 내부 경쟁을 벌였다. 장혜진(LH)과 기보배(광주시청)가 맞붙었다.

한국은 내심 금·은·동메달 석권을 노리고 있었다. 하지만 첫 주자였던 세계 랭킹 1위 최미선(광주여대)이 8강에서 탈락했다.

장혜진과 기보배는 4강에 안착했지만 결승을 위해 서로에게 활시위를 당겨야 했다. 한국 선수끼리의 결승 대결을 바라던 국민들에겐 아쉽고 난감한 순간이었다.

양궁 개인전. 왼쪽부터 리사 운루흐, 장혜진, 기보배. ⓒ gettyimages/이매진스기사 이미지 보기

양궁 개인전. 왼쪽부터 리사 운루흐, 장혜진, 기보배. ⓒ gettyimages/이매진스


결과는 장혜진의 승리였다. 장혜진은 '디펜딩 챔피언' 기보배를 세트 스코어 7 대 3(19-25 27-24 27-24 26-26 28-26)으로 꺾었다.

4년 전 기보배가 금메달을 따는 장면을 TV로 지켜봤던 장혜진이었다. 당시 그녀는 대표팀 선발전에서 간발의 차위로 4위에 머물며 런던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다.

기보배 역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장혜진에게 밀려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때문에 여자 양궁 4강전은 자존심을 건 치열한 대결이었다.

경기를 보는 국민들의 심정은 조금 달랐다. 누가 이기든 기쁜 마음이었지만 눈물을 흘리게 될 패자에 대한 안타까움이 더했다. 운명의 장난 같은 '예쁜 내 새끼들'의 싸움이 지켜보기 편할 리 없었다.

장혜진 역시 금메달을 따낸 직후 "보배를 이기고 결승에 간 만큼 책임감을 갖고 어떻게든 악착같이 쏴야 했다"고 털어놓았다.

다행히 기보배도 메달을 따냈다. 2연패에 실패했지만 값진 동메달이었다. 이로써 한국은 하나의 경기에 두 개의 태극기를 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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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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