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바로가기

리우올림픽 여자골프·태권도 '금빛 출격' … 메달 가뭄 해소할까

입력 2016-08-17 13:48:01 | 수정 2016-08-17 13:48:01
글자축소 글자확대
박인비 ⓒ gettyimages/이매진스기사 이미지 보기

박인비 ⓒ gettyimages/이매진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종반로 치닫고 있다.

대회 개막 11일째를 마친 17일(한국시간)까지 한국은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를 따냈다. 하지만 지난 15일 김현우가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5kg급에서 동메달을 따낸 이후 아무도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금맥이 마른 지는 나흘이 지났다.

‘톱10’ 진입이 목표인 한국의 종합 순위는 이날 11위로 떨어졌다. 메달이 점쳐졌던 종목들이 대거 탈락했다. ‘10-10(금메달 10개·종합순위 10위 진입)’ 목표 달성이 위태로워졌다.

자칫하면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 이후 32년 만에 전체 메달 개수가 20개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한국은 1998년 서울올림픽 33개를 시작으로 꾸준히 20개 이상의 메달을 수확했다.

17일 현재 우리 대표팀은 리우올림픽에서 메달 14개에 그쳤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29개, 1996년 애틀란타올림픽 27개, 2000년 시드니올림픽 28개, 2004년 아테네올림픽 30개, 2008년 베이징올림픽 30개, 2012년 런던올림픽 28개의 절반에 불과하다.

김세영 ⓒ gettyimages/이매진스기사 이미지 보기

김세영 ⓒ gettyimages/이매진스


○‘드림팀’ 미국 농구에만 있는 게 아니다

여자골프의 박인비, 김세영, 양희영, 전인지가 메달 갈증 해소에 나선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4명이 출전하는 국가다. 세계 랭킹 15위 안에 포함된 선수가 4명 이상인 국가는 최대 4명까지 출전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국은 무려 7명의 선수가 대상에 포함됐다. 리우행 티켓을 얻은 4인방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낮은 전인지가 8위다.

목표는 금메달이라고 말하지만 내심 ‘싹쓸이’도 노리고 있다. 특히 부상 후유증으로 고생하던 박인비가 컨디션을 회복 중이다. 박인비는 16일 연습라운드 도중 홀인원을 기록했다. 남자골프에선 저스틴 로즈(영국)가 1라운드 홀인원 이후 금메달을 따냈다.

박인비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경우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미국의 골프 전문 매체 ‘프로골프 나우’는 한국이 올림픽 여자골프에 걸린 메달을 휩쓸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물론 쉽지만은 않다. ‘최강’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비롯해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렉시 톰프슨(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 강호들이 대거 올림픽에 참가했다. 강한 바람도 이겨내야 한다.

의외의 변수도 나왔다. 남자골프에선 모래러프의 갤러리 발자국이 함정이 됐다. 안병훈과 왕정훈이 타수를 가장 많이 잃은 부분이도 하다. 안병훈은 모래발자국에 들어간 공을 빼내다 한 홀에서 두 번이나 뒤땅을 치기도 했다.

하지만 박세리 감독은 우승을 자신한다. 박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이 최상”이라며 “볼 스트라이킹이나 코스 공략에서 기대한 만큼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든든하다”고 말한다.

116년 만의 여자골프 금메달 도전은 17일 오후 7시 52분 시작된다. 전인지가 폴라 레토(남아공), 니콜 라르센(덴마크)과 함께 한국 선수로는 가장 먼저 경기를 한다. 20일 4라운드를 마지막으로 메달 주인공이 가려진다.

이대훈(오른쪽) ⓒ gettyimages/이매진스기사 이미지 보기

이대훈(오른쪽) ⓒ gettyimages/이매진스


○‘최후의 보루’ 태권도

태권도는 이번 대회에서 출전권 제한이 풀렸다. 남녀 각 2체급씩 4명만 내보낼 수 있었던 과거와 달리 5명이 출전한다. 이들이 사실상 ‘10-10’ 달성의 마지막 보루다.

남자 58kg급 김태훈과 여자 49kg급 김소희가 첫 주자다. 김태훈은 아시아선수권대회,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을 제패했다. 올림픽 금메달을 추가하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김소희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경험이 있다.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난적’ 우징위(중국)를 반드시 넘겠다는 각오다.

남자 68kg급 세계 랭킹 1위 이태훈은 태권도 대표팀 에이스다. 2012년 런던올림픽 58kg급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그는 이번엔 체급을 올려 도전한다. 4년 전 그랜드 슬램을 눈앞에서 놓쳤다. 그에게 리우는 설욕의 무대다.

19일엔 여자 67kg급 오혜리가 출격한다. 올림픽은 처음이지만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이다. 20일 나서는 80kg+급 차동민은 한국 남자 태권도 선수로는 처음으로 3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런던에선 8강에 그쳤다. 그는 마지막 올림픽이 될 수도 있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과거의 영광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기사 이미지 보기


전형진 한경닷컴 기자 withmold@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 네이버 공유
  • 네이버 밴드

POLL

대통령 선거가 내년 몇 월 실시되는 게 좋다고 봅니까.

포토슬라이드

HK여행작가 자세히보기 제6회 일본경제포럼 한경닷컴 로그인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