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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본 약진하는 동안 변방에 머문 한국 육상

입력 2016-08-22 07:04:26 | 수정 2016-08-22 11: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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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밭' 결선 진출자 '0'…日, 남자 400m 계주 은메달 '쾌거'

한국 육상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다시 한 번 세계의 높이를 실감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육상 종목에 15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육상은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47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었다. 하지만 한국은 단 하나의 메달도 얻지 못했다. 결선 진출자조차 없었다.

메달의 기억은 마라톤이 유일하다. 한국 마라톤은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은메달 1개(1996년 애틀랜타올림픽)를 수확했다. 일제강점기인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획득한 금메달(손기정)과 동메달(남승룡)도 마라톤에서 나왔다.

이번 대회 15명 가운데 가장 먼저 경기를 치른 선수는 경보의 김현섭(삼성전자), 최병광(삼성전자), 변영준(창원시청)이었다. 이들은 남자 경보 20km에에서 각각 17위, 57위, 61위를 기록했다.

50km 경보에도 나선 김현섭은 메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지만 오른쪽 허벅지 통증에 시달리다 43km 지점에서 기권했다. 함께 나선 박칠성(삼성전자)은 경고 누적으로 실격됐다.

김덕현 ⓒ gettyimages/이매진스기사 이미지 보기

김덕현 ⓒ gettyimages/이매진스


한국 육상 사상 최초로 멀리뛰기와 세단뛰기에서 동시에 올림픽 진출권을 따낸 김덕현은 부진을 겪었다. 김덕현은 남자 멀리뛰기 예선에서 7m82의 기록으로 14위에 그쳤다. 세단뛰기에서도 16m36을 뛰어 48명 중 27위로 처졌다.

'한국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김국영도 좌절을 맛봤다. 김국영은 지난 2010년 당시 31년째이던 남자 100m 한국 기록(10초34)을 갈아치운(10초23) 주인공이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이후 20년 만에 한국 선수가 올림픽 100m 무대를 밟았지만 거기까지였다. 김국영은 자신의 한국 기록(10초16)에 못 미치는 10초37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70명 가운데 공동 51위다. 목표로 삼았던 '국제 대회에서 한국 신기록 수립'도 실패했다.

안슬기(SH공사), 임경희(구미시청)는 여자 마라톤에서 각각 42위(2시간36분50초), 70위(2시간43분31초)에 머물렀다. 남자 마라톤의 손명준(삼성전자), 심종섭(한국전력)은 각각 131위(2시간36분21초), 138위(2시간42분42초)라는 더 암담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남자 높이뛰기 윤승현(한국체대)과 우상혁(서천군청)은 부푼 가슴을 안고 올림픽 무대에 섰지만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우상혁은 A조 11위(2m26), 윤승현은 B조 21위(2m17)였다.

여자 20km 경보에 나선 전영은(부천시청), 이정은(부천시청), 이다슬(경기도청)도 세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전영은은 39위(1시간36분31초)에 올랐지만 이정은과 이다슬은 경고를 받아 8km 지점에서 실격당했다.

일본 육상 대표팀 ⓒ gettyimages/이매진스기사 이미지 보기

일본 육상 대표팀 ⓒ gettyimages/이매진스


반면 일본은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37초27을 기록하며 미국을 제치고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3종목 3연패를 달성하는 순간 바로 뒤엔 일본이 있었다.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지만 중국 역시 결선에 올랐다. 세계 수준과의 격차를 좁혔다. 또한 이미 육상 트랙 종목에서 아시아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어 본 경험이 있다. 동양인이 불리한 신체 조건을 극복할 수 없을 것이란 착각은 2004년 아테네에서 류시앙의 환호로 무너진 지 오래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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