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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윤 "랩 혹평, 예상했다…타령랩 창피했지만 지금은 감사"

입력 2016-09-06 17:39:01 | 수정 2016-09-06 17:3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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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윤은 지난 2009년 걸그룹 포미닛으로 데뷔했다. 특이한 콘셉트로 대중의 이목은 사로잡았지만 각 멤버의 인지도는 앨범 인기만큼 높지 않았다.

Mnet '언프리티 랩스타 2'는 전지윤 자신을 알리기 위해 시작하게 됐다. 랩을 제대로 배운 적이 없는 그는 긍정적인 결과를 아무도 확신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용감한 도전을 감행했다. 그리고 마침내 '전지윤'이라는 이름 석자를 대중에게 알릴 수 있었다.

가수로서 첫 번째 터닝 포인트를 갖게 된 전지윤은 10월 솔로 가수 데뷔를 준비하며 두 번째 터닝 포인트를 꿈꾸고 있다.

최근 진행된 bnt와의 화보 촬영 및 인터뷰에서 그는 "어릴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고 내가 만든 곡을 직접 불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능 가수가 되고 싶은 욕심을 가지고 연습을 시작했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미래에 희망을 걸고 하루하루를 보냈다. 연습생은 살이 찌면 안 되기 때문에 매일 아침마다 몸무게를 쟀다. 동기들과 소소한 일탈로 맛있는 음식을 몰래 먹을 때 가장 행복했다"며 과거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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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감과 성취감이 공존하던 연습생 시절을 견뎌낸 전지윤은 "데뷔 초창기에 신비주의를 위해 선글라스를 착용했다. 대기실에서도 절대 벗지 않아 동료 가수들도 내 얼굴을 궁금해했다. 초반 이미지가 특이해서 그런지 저를 래퍼로 알고 계신 분들이 많다. 사실 저는 보컬이다. 랩은 '언프리티 랩스타 2'를 통해 처음으로 배웠다"고 밝혔다.

이어 "랩을 못하니까 방송 이후 안 좋은 소리는 당연히 듣게 될 줄 알았다. 처음에는 쥐구멍에 숨고 싶었다. 연습만으로도 버거운데 미션을 몇 시간 안에 수행해야 했기에 출연을 후회할 겨를도 없었다. 심지어 중간에 투입돼 모두 친해져 있는 상황에 샌드위치처럼 끼어든 기분이었다. ‘내가 내가 해’ 타령랩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고 친한 오빠 개그맨 김기리가 계속 놀려서 창피했지만 지금은 유행어처럼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또 출연할 수 있다면 발전된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랩 배틀 프로그램은 전지윤의 가수 인생에 큰 획을 그었다. 구설수에 올랐던 그가 마지막에 원더걸스 유빈과 함께 아름다운 결실을 맺은 것. "원더걸스 유빈과 함께 무대를 꾸몄다. 관객 투표가 아닌 랩에 일가견 있는 분들이 긍정적으로 심사해주셨다. 전문가에게 인정받았을 때 정말 짜릿했고 최고로 기분이 좋았다. 기회가 된다면 유빈과 또 한번 무대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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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할 것만 같은 전지윤도 마음만은 여린 여자였다. "디스랩을 할 때 내 파트 가사를 생각하느라 상대방 랩이 잘 안 들린다. 하지만 방송을 보면 자막이 있어서 내용을 알게 된다. 저는 제 실력에 대해 고칠 점을 지적해주는 것은 정말 좋게 생각하지만 외모 비하, 인신공격은 정말 싫다. 저는 흔히 일컫는 유리 멘탈이다. 과거에는 댓글을 수시로 확인했지만 정신적으로 피곤해서 이제는 확인 안 한다. 과거에는 멘탈이 물풍선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찰흙만큼 단단해진 것 같다"고 고백했다.

전지윤은 "이번에 공개될 노래는 타이틀곡을 포함해 전부 내가 만들었다. 작사와 작곡도 직접 했다. 지금까지 강한 언니 콘셉트로 활동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센 이미지를 기대하실 것 같아 조금 부담스럽다. 나 역시 청순보다는 멋있고 세련된 이미지에 자신 있지만 어떤 모습이던 내 목소리로 진정성 있게 다가서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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