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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대구 희망원 "개줄로 묶어 자물쇠 채워 3일동안 팬다" 前 생활인의 고백

입력 2016-10-09 09:37:29 | 수정 2016-10-09 11: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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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희망원, 당신의 상상을 초월하는 인권유린의 산실 '129명 사망'
'그것이 알고싶다' 지난 8일 방송
'그것이 알고싶다' 대구 희망원기사 이미지 보기

'그것이 알고싶다' 대구 희망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대구 희망원의 숨겨진 진실을 고발했다.

지난 8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에는 세상에서 소외받은 이들의 천국이라 불리는 대구 희망원에 대한 진실이 전파를 탔다.

제작진은 지난 1월 대구시 주요 기관에 접수된 익명의 투서를 입수하고 희망원 시설 직원들의 폭행 및 사망 사건 등에 대한 내용, 급식 비리와 생활인 노동 착취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했다.

방송에는 대구 희망원 과거 생활인들의 폭로가 이어졌다. 한 생활인은 "개줄로 묶어서 자물쇠를 채워서 꼼짝 못 하게 하고, 한 3일을 패는데 맞다가 기절했다가 또 패고... 일주일에 5명 정도는 죽었다고 봐야지”라고 말했다.

또 “수도 없이 죽어가요. 하루에 2명씩 3명씩... 한 달에 거의 뭐 10번 될 때도 있고 굉장히 많았어요"라고 말하는 이도 있었다.

전 자원봉사자는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영양소를 갖춰서 나온 게 아니었어요. 있다는 것도 의미 없어요. 그게 무슨 의미예요? 이렇게 개밥으로 나오는데"라고도 했다.

놀랍게도 이 시설에서 최근 2년 8개월 동안 수용인원의 10%에 달하는 12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2의 형제복지원 사태라 불릴 만큼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했고, 지금도 각종 인권유린이 자행되고 있는 대구 희망원. 그런데 뜻밖에도 희망원을 운영하고 있는 주체는 천주교 대구대교구였다.

가장 낮은 이들의 편에 서서 어려운 이웃을 돌본다는 신뢰를 얻고 있는 종교 기관의 운영시설에서 왜 오랫동안 이런 문제들이 발생해온 걸까.

국가로부터 대구 천주교구가 희망원의 운영권을 넘겨받은 건 1980년. 전두환 대통령이 취임 직전 만든 국보위(국가 보위 비상대책위원회)에 대구대교구 신부 2명이 참여했던 시기와 맞물린다. 독재 권력의 그늘 아래 대형 복지시설을 운영했고, 천주교의 이름 아래 누구의 견제도 받지 않게됐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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