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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덕에 우울한 대박 친 '대통령의 글쓰기'

입력 2016-11-04 13:38:04 | 수정 2016-11-04 13: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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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미디어가 2014년 2월 출간한 '대통령의 글쓰기'가 뒤늦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4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열흘 동안 '대통령의 글쓰기' 판매량은 이전 열흘(10월14일∼23일)에 비해 무려 76.6배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5.5배 증가한 수치다.

이는 대통령 연설문이 민간인에 넘겨져 수정까지 됐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전직 대통령들의 글쓰기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의 글쓰기'는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연설비서관실에서 8년간 근무한 강원국 씨가 두 전직 대통령에게 직접 듣고 배운 글쓰기 노하우를 정리한 책이다.

'대통령의 글쓰기' 판매량은 최 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사전에 받아봤다는 의혹이 처음 보도된 지난달 24일을 기준으로 극명히 엇갈린다.

이 책은 교보문고가 온라인 판매량을 집계한 11월 첫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지난주에 비해 30계단 상승하며 5위를 기록했다. 인문 분야에서는 2위다.

온라인서점 예스24에서도 종합 베스트셀러 5위를 차지했고 전자책으로는 두 번째로 많이 판매됐다.

'대통령의 글쓰기'는 2년 전 출간 이후 정치나 글쓰기에 관심 많은 독자들이 꾸준히 찾는 책이였다. 비선실세 파문으로 일반 독자까지 끌어들이면서 베스트셀러가 됐다.

두터워진 독자층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교보문고가 최근 열흘간 구매 독자를 성별·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40대 남성(24.2%), 30대 남성(20.8%), 30대 여성(18.6%) 순으로 골고루 분포했다. 특히 20대가 9.8%로 50대(8.2%)를 앞질러 이번 파문에 대한 젊은층의 관심이 반영됐다.

출판사 메디치미디어는 최순실씨 파문이 불거진 이후 전체 판매량이 10만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최근 1주일 동안 2만부를 찍었다.

메디치미디어 관계자는 "국민이 이 책을 다시 부른 셈이지만 한편으로는 우울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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