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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서 이승환까지…100만 촛불집회 밝힌 '말말말'

입력 2016-11-13 11:05:34 | 수정 2016-11-13 11: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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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경DB기사 이미지 보기

사진 = 한경DB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열린 사상 최대 규모 촛불집회에서 연예인들의 파격적 발언이 잇따라 나왔다.

박근혜 대통령과 정치권을 향해 '정치는 삼류'라고 직격탄을 날리는가 하면 '나는 시민의 편'이라며 공감과 소통을 강조하기도 했다.

방송인 김제동은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가해 "정치는 삼류, 국민은 일류"라며 "진짜 대통령은 시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청년단체 청소년 유니온과 함께 광장콘서트인 '만민공동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제동은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며 "자랑스러운 민주공화국 광장에 서 있을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록밴드 크라잉넛은 광화문 광장에서 오후 7시부터 시작한 '모이자! 분노하자! # 내려와라 박근혜 3차 범국민행동' 문화제 무대에 올라 자신들도 이번 사태의 '피해자'라고 밝혔다.

크라잉넛 측은 "우리가 이러려고 크라잉넛을 했는지 자괴감이 든다"며 "말은 원래 크라잉넛의 것이었다"고 말했다.

국정농단 의혹으로 구속된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승마 특기생으로 각종 특혜 의혹을 받은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크라잉넛은 1998년 발표한 정규 1집 앨범 수록곡 '말달리자'를 통해 주목받았다.

이날 문화제 마지막 주자로 무대에 오른 가수 이승환은 자신을 '문화계 블랙리스트'라고 소개했다.

그는 "(최근 공개된)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창피하다"며 "그래서 요즘 분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환은 또 야당 국회의원들을 향해 "야당에선 나를 같은 편이라고 생각해 좋아할 것 같지만 나는 정치인 편이 아니다"며 "나는 시민들의 편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히트곡인 '덩크슛' 가사 일부를 '하야하라 박근혜'라고 바꿔 불러 시민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이승환은 앞서 전인권, 이효리와 함께 부른 '길가에 버려지다'란 곡을 인터넷을 통해 무료 배포하기도 했다. 오는 18일에는 '길가에 버려지다' 두 번째 버전을 공개한다.

이날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00만명이 운집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를 넘어선 규모로, 1987년 6월 항쟁 이후 가장 많은 인원이 모인 집회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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