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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 하드캐리 코미디 '형', 웃음에 감동까지 더했다

입력 2016-11-15 18:22:56 | 수정 2016-11-15 18: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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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도경수 조정석 / 사진 = 최혁 기자기사 이미지 보기

'형' 도경수 조정석 / 사진 = 최혁 기자


역시 코믹 연기의 대가다. 배우 조정석이 '형'에서 하드캐리 열연을 펼치며 관객을 웃기고 울렸다.

영화 '형'(감독 권수경)은 전과 10범 형 '고두식'과 잘 나가던 국가대표 동생 '고두영'이 15년 만에 원치 않는 동거를 하며 겪는 예측 불허 상황들을 유쾌하게 그린 영화다.

15일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완성작을 처음 본 배우들은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받은 느낌을 고스란히 받았다. 보는 내내 재밌기도 하고 슬프기도 했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조정석은 눈물의 석방 사기극을 펼치는 형 '고두식'으로 열연했다. 자신의 주특기인 생활밀착형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깨알같은 웃음을 선사했다. 동생에게 여자에 대한 설명을 할 땐 '건축학개론' 속 납득이의 키스 강의가 떠오르기도 한다. 화려한 언변술과 동네를 활보하는 백수 연기까지 '두식' 그 자체로 강렬한 에너지를 뿜어냈다.

그는 "최대한 내 색깔로 표현했다. 두식이가 욕을 많이 하니까 어떻게 해야 밉지 않고 더 맛깔나게 보일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도경수는 경기 도중 불의의 사고를 당해 시력을 잃는 유도 국가대표 '고두영' 역을 맡았다. 조정석의 애드리브에 과감하게 맞장구치며 코믹한 상황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형' 언론시사회 도경수, 박신혜, 권수경 감독, 조정석 / 사진 = 최혁 기자기사 이미지 보기

'형' 언론시사회 도경수, 박신혜, 권수경 감독, 조정석 / 사진 = 최혁 기자


그는 "시각장애인 연기가 부담되고 걱정도 됐다. 장애는 겪어보지 않은 그 누구도 공감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유도도 어색하게 보이지 않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시간이 되면 무조건 운동을 했다"고 밝혔다.

권수경 감독은 함께 작업한 세 배우 모두를 극찬했다. "조정석은 작품 분석력이 탁월하다. 나보다 더 깊이 고민하고 연구한다. 도경수는 조정석의 현란한 연기에 센스있고 재치있게 대응을 한다. 박신혜는 순간 몰입도가 대단히 뛰어나다. 대한민국 20대 여배우 중 최고"라고 강조했다.

웃음만 있는 게 아니다. 눈물을 쏟게 하는 감동 포인트도 존재한다. 형제가 갈등과 오해를 풀어고 동생이 '형바보'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가족이라는 연결고리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끔 한다.

박신혜는 "조정석, 도경수 두 배우의 호흡이 너무 좋아서 현장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관객들도 힘들고 무거운 마음은 내려놓고 즐겁게 본 뒤 행복한 기운을 가져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영화 '형'은 오는 24일 개봉한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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