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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라임 난리더니 손연재·김연아도…'최순실' 뭣이 중헌디

입력 2016-11-21 13:53:54 | 수정 2016-11-21 14:3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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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좌측부터: '길라임' 역을 맡았던 배우 하지원, 피겨여왕 김연아, 체조요정 손연재>기사 이미지 보기

<사진 좌측부터: '길라임' 역을 맡았던 배우 하지원, 피겨여왕 김연아, 체조요정 손연재>


정국을 흔들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 와 관련해 드라마 여주인공, 스포츠 선수 등으로 화제가 옮아가면서 지엽적 문제에 본질이 흐려져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사건 본질은 최씨를 고리로 한 박근혜 정권과 사회 기득권 세력 간의 거대한 담합이라는 이유에서다.

21일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는 김연아와 손연재, 박태환 등 스포츠계 스타 선수 이름이 줄줄이 올라왔다.

전날 복수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연아와 박태환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불이익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손연재의 경우 오히려 특혜를 받았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김연아는 2014년 11월 최씨 최측근인 차은택이 주도한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하지 않았다가 미운 털이 박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환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압력으로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국가대표에서 탈락했다는 정황이 나왔다. 김 전 차관은 최씨를 등에 업고 문화체육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손연재는 2014년 김연아가 불참한 늘품체조 시연회에 도마 선수 양학선과 함께 참석해 논란이 되고 있다.

그는 이후 대한체육회에서 3년 연속 최우수상과 대상을 수상했다. 손연재가 받은 대상은 지난 10년 간 주로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받아왔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셜네트워크사이트(SNS)에서는 김연아를 옹호하고, 손연재를 비난하는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하지만 SNS 일각에서는 본질이 흐려지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는 상황이다. 최순실 게이트가 체육계에 미친 부정에 대해서도 조사해야 하지만 김연아 또는 손연재가 이 사건 본질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네티즌들은 "이런 식의 물타기 이제 이골이 났다"(be*****) "최순실에서 손연재로 돌아서는 거야?"(호*) "정치 놀음에 스포츠 선수들까지 건드리지는 말자"(YH*****) 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드라마 여주인공인 '길라임'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차움의원에서 진료를 받을 때'길라임'이란 가명을 사용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온데 따른 것이다.

길라임은 2010년 방영한 SBS 드라마 '시크릿가든'에 나온 여주인공으로, 배우 하지원이 맡아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액션 대역 배우이며, 극 중반 남자주인공 김주원(현빈)과 영혼이 바뀌는 인물이다.

길라임 가명 소식이 알려진 지난 16일에도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는 하루 종일 '길라임'과 '시크릿가든'이 화제가 됐다.

네티즌 사에에서는 그러나 "길라임이 중헌 게 아니다"(je***) "길라임이 문제가 아냐"(Yo**) 등의 의견이 나왔다.

청와대는 길라임 가명 보도와 관련해 지난 18일 홈페이지에 '오보 괴담 바로잡기' 코너를 신설하고 "길라임은 병원 간호사가 만든 '가명'"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20일 최순실 게이트 중간 수사 발표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공모 혐의를 적용하고 피의자로 입건했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 시나리오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탄핵 시기와 추진 방향에 대해 즉각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도 박 대통령 탄핵을 당론으로 결정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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