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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뜩이'부터 '이화신'까지…조정석의 '인생캐릭터' 탄생기 [인터뷰]

입력 2016-11-23 07:22:00 | 수정 2016-11-25 12:3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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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형' 23일 전야개봉
고두식 役 조정석 인터뷰
조정석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기사 이미지 보기

조정석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조정석(35)이 대체불가한 배우로 입지를 굳혔다. 올 들어 뮤지컬과 드라마, 예능 등에서 활약한 그는 연말 극장가까지 점령한다.

영화 '건축학개론' 속 납뜩이부터 드라마 '질투의 화신' 이화신까지 매 작품마다 인생 캐릭터를 갱신하고 있는 조정석을 최근 서울 삼청동 한 까페에서 만나봤다.

"'인생 캐릭터'를 만나는 건 배우로서 축복받은 일이죠.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게 많아서 열심히 해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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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앞선 작품 '질투의 화신'을 통해 인생 캐릭터와 함께 최고의 여배우도 만났다. 이 드라마에서 공효진과의 멜로신이 전파를 탈 때마다 시청자들은 '연애하고 싶어진다'며 조정석에게 열광했다.

"공효진씨와는 호흡이 정말 좋았어요. 세세하게 얘기 안 해도 착착 맞아 떨어졌죠.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느낌이랄까요. 배우들이 연기하다 보면 컷 하고 나서 답답할 때가 있거든요. 이번엔 그런 적이 단 한 번도 없어요."

조정석은 배역을 맡을 때마다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그만의 연기를 한다. 그만큼 작품에 대한 욕심이 컸기에 가능한 일이다.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곳에서 '쓰임새 많은 배우'가 되는 것이 조정석의 목표다.

"현장에서 '어떻게 해야 이 장면이 재밌게 잘 나올까?'라는 생각을 항상 해요. 아이디어를 떠올리느라 정신이 없죠. 연기는 무조건 재미있게 해야 하거든요. 오버를 해서 재미를 유발하는 게 아니라 정말 똑똑하게 해야하죠."

조정석은 23일 영화 '형' 개봉을 앞두고 있다. '형'은 전과 10범 형(조정석)과 잘 나가던 국가대표 동생(도경수)이 15년 만에 원치 않는 동거를 하며 겪는 상황들을 유쾌하게 그린 영화다.

영화 '형' 스틸컷기사 이미지 보기

영화 '형' 스틸컷


극 중 조정석은 뻔뻔한 사기꾼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매력남으로 나온다. 이번에도 '납뜩이', '이화신'을 잇는 역대급 캐릭터를 예고해 개봉 전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형'이 대중들에게 통할 거라는 확신이 있어요. 가족애를 다뤘기 때문에 모든 세대가 공감하고 재밌게 볼 수 있다는 것이 우리 영화의 매력 포인트죠."

그는 영화 속에서 호흡을 맞춘 도경수에게도 큰 힘이 됐다. 그에게 순발력과 감정 표현법을 알려주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열심히 하지만 과하지 않게 적당히. 그게 바로 조정석의 연기 비결이다.

6월부터 단 하루도 쉰 적 없는 그는 당분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얼굴을 보고 싶다는 팬들의 바람처럼 무대와 브라운관, 스크린에서의 화려한 변신을 기대해본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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