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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I: 뷰] 데뷔 20년 만에…이세영, 배우 인생 2막 활짝

입력 2017-03-10 15:36:19 | 수정 2017-03-10 15:3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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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종영 기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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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 시절 모습이 눈에 선한데 어느덧 데뷔 21년차 베테랑 배우가 됐다. 최근 KBS2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맹활약한 배우 이세영(25)의 이야기다.

이세영은 1997년에 데뷔해 순수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당시 그의 나이는 겨우 5살이었다. 이후 드라마 '대장금', '대왕의 꿈', '뱀파이어 탐정', 영화 '여선생vs여제자', '피 끓는 청춘'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아역배우 성장의 좋은 예'라 불리며 대중들에게 친숙한 얼굴이 됐지만 '이세영'하면 생각나는 대표작은 없었다.

그러던 중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하 월계수)이라는 행운이 찾아왔다. 이세영은 극 중 철부지 부잣집 딸 민효원으로 열연했다. 특히 상대 배우 현우(강태양 역)와의 로맨스를 풋풋하고 사랑스럽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월계수' 최고 수혜자가 됐다.

데뷔 20년 만에 인생작을 얻고 2016 KBS 연기대상에서 신인상, 베스트커플상까지 받았다. 현재 이세영은 연기 인생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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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부작 긴 대장정 끝에 지난달 26일 막을 내린 '월계수' 종영 기념 인터뷰를 위해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이세영을 만났다. 그는 자리에 앉자마자 수첩에 적어온 기자들 이름을 하나하나 체크하며 인사를 나눈 뒤 종영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방송을 볼 때 울컥했고, 조금 전 인터뷰할 때도 갑자기 눈물이 났어요. 효원이와 태양이의 예쁜 사랑은 영원할 텐데 더이상 연기를 안 하니 아쉬운 마음이에요. 마지막 회에서 남편에게 잘 다녀오라고 인사하는 모습이 꼭 '월계수'와 효원이를 떠나보내는 느낌이었죠."

본격적으로 인터뷰가 시작되자 쏟아지는 질문들을 모두 메모하며 차근차근 답을 해나갔다. 평소 습관에서 이세영의 꼼꼼한 성격이 드러났다.

"사실 출연을 제안 받고 망설였어요. 애교도 없는 편이고 귀엽다는 말을 못 들어봤거든요. 그런데 민효원은 보기만해도 사랑스러워야 했어요. 제가 이 캐릭터를 잘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컸죠. 다행히 감독님, 작가님으로부터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제가 무안하지 않도록 현우 오빠도 잘 받아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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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간지러운 장면이 많아 연기하기 민망했지만 제작진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이세영은 실제 성격과 정반대인 민효원을 열심히 연구하고 노력한 끝에 기쁨의 맛을 봤다.

"우리 커플을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팬 여러분들께 보답하고 싶었어요. 흔히 연인들끼리 하는 손잡고 팔짱 끼는 스킨십 연기에 끝까지 신경을 썼죠. 저희가 실제 커플로 이뤄지지 못 해서 팬분들께는 죄송한 마음이에요."

이세영은 신인상, 베스트커플상의 공을 모두 현우에게 돌렸다. 작품뿐만 아니라 배우 복도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한 그는 또다시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배우 인생 2막을 맞이한 이세영의 눈부신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아직 확정된 차기작은 없어요. 민효원과 겹치지 않고 다른 매력을 가진 인물이길 원해요. 이세영을 생각하면 특정 이미지가 떠오르는 게 아니라 계속 변신하고 발전하는 배우로 기억됐으면 좋겠어요."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 사진 =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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