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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던 노숙자에게 인화성 물질 끼얹고 불 붙여 살인 사건 '충격'

입력 2017-03-12 10:04:12 | 수정 2017-03-12 10: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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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 섬의 주도 팔레르모에서 11일 잠자던 노숙자에게 인화성 물질을 끼얹고 불을 붙여 산채로 불태워 죽인 끔찍한 사건이 일어나 이탈리아가 충격에 빠졌다.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는 이 사건에 대해 전하며, 인근에 설치된 CCTV에 고스란히 잡힌 범행 장면을 자사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화면에 따르면 숨진 노숙자가 한밤중에 팔레르모 시내의 한 노숙자 구호 시설의 현관 앞에서 자고 있을 때 모자를 쓴 범인이 양동이를 든 채 접근했다. 양동이에 담긴 액체를 노숙자가 덮고 있던 이불에 거침없이 쏟아 부은 이 남성은 몇 초 뒤 라이터로 추정되는 물체를 이용해 이불에 불을 붙였고, 노숙자의 이부자리는 순식간에 큰 불길에 휩싸였다.

범인 역시 바지에 불이 붙어 펄쩍 펄쩍 뛰며 불을 끄는 장면이 이어진 뒤 그의 모습은 CCTV에서 사라졌다. 인근 지역 주민들은 숨진 노숙자의 비명 소리를 들었다고 진술했으나, 응급 요원들이 출동했을 때 그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희생자의 신원을 45세의 이탈리아인 마르첼로 치미노로 확인하는 한편, 방화범을 살인 혐의로 수배했다. 레오루카 오를란도 팔레르모 시장은 "이번 사건은 야만적인 행위"라고 비판하며 범인 검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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