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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캠프, 핸드폰 번호 공개 '대선공약' 캠페인…문재인 번호 맞아?

입력 2017-03-21 14:14:06 | 수정 2017-03-21 14: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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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SNS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는 21일 국민의 정책 아이디어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직접 받아 이를 대선공약에 반영하는 '국민이 만드는 대선공약 - 내가 대통령이라면?' 캠페인을 시작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대선은 준비된 국민과 준비된 후보의 만남"이라며 "국민이 쓰는 출마선언문에 이어, 국민이 만드는 대선공약 캠페인을 시작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견을 공약에 반영하려면 문자를 보내라며 휴대전화 번호 '010-7391-0509'를 게재했다.

문 전 대표의 SNS에 게재된 내용은 "이제 문자로도 문재인에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을 문자로 보내주세요. 보내주신 문자는 저의 대선공약이 될 것입니다. 010-7391-0509. 폰에 문재인으로 저장해주세요. 문자에 이름을 적어주시면 저도 꼭 저장해놓겠습니다"라는 1인칭 화법으로 서술돼 있어 마치 문 전 대표가 글을 올렸다고 생각되게 한다.

뒷자리 '0509'는 조기대선일인 5월9일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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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문재인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공개된 이 전화번호는 문재인 후보의 전화번호일까?

정답은 맞지만 동시에 아니다. 이 휴대전화는 캠페인을 위해 개통한 것으로, 문자메시지 수신이 목적이기 때문에 전화 착신은 차단돼 있다. 문재인 명의는 맞지만 문 전 대표가 직접 사용하고 문자 내용을 확인하는 휴대폰은 아니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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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문 전 대표는 이 휴대번호를 모를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시사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문 전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화제가 됐던 '패셔니스타 문재인'의 사진들에 대해 '저는 실제로 본 적도 없는 사진들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채널A '외부자들'에 출연한 문 전 대표는 '다른 후보들보다 인물이 좀 낫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같은 값이면 멋진 대통령이 좋지 않습니까? 정상회담 같은 곳에서도 꿀리지 않고"라며 당당하게 말했다. 이어 자신의 SNS에 올라온 사진들이 화보 같다고 칭찬을 받자 "제가 다 본 적 없는 사진들이다"고 설명해 시청자들을 다소 김 빠지게 했다.

문캠프 측은 문 전 대표가 당의 공식 대선후보가 될 경우 국민이 제시한 아이디어들을 검토해 대선공약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이 문자는 문 전 대표 홈페이지에 자동으로 등록되며 참신한 아이디어에는 문 전 대표가 직접 전화도 할 예정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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