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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도 오른 세월호 인양…목포신항까지 2주·수색 4개월 소요 전망

입력 2017-03-23 09:25:35 | 수정 2017-03-23 09: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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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MBC 뉴스 캡처기사 이미지 보기

세월호 인양. MBC 뉴스 캡처


23일 세월호가 1073일 만에 물 밖으로 나왔지만 선체 인양이 완료되려면 최소 2주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선체 안전을 위해 작업 속도를 조절할 경우 소요 기간은 더 늘어날 수 있다.

변수는 날씨다.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올릴 때까지 현재의 기상 상태가 유지돼야 한다. 기상 변화는 예측이 가능하지만 너울성 파도는 예측이 쉽지 않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마라도 남단에 관측 장비를 설치하는 등 먼 바다에서 몰려오는 너울성 파도에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수면 위로 올라온 세월호는 바지선에 고박한 뒤 약 1.5km 떨어진 곳에 정박 중인 반잠수식 선박까지 옮겨진다.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올리는 과정은 세월호 인양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반잠수식 선박의 선체 길이는 216.7m에 달하지만 선체를 올릴 공간은 세월호 길이(145.6m)와 비슷한 160m 안팎이다. 인양 뒤 세월호 선체 정리를 맡게 될 코리아샐비지 관계자는 "세월호를 조류의 영향을 받고 있는 반잠수식 선박 위로 정확하게 올리는 작업이 예상보다 오래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세월호를 수면 위로 완전히 올려 선체의 물을 빼낸 뒤엔 107km 거리의 목포신항으로 옮기는 작업이 진행된다. 이 과정까지 약 2주가량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목포신항에 도착한 세월호 선체 정리는 미수습자 수습과 사고 원인 조사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선체 내 잔존물을 반출·분류·보관·처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세월호 선체가 육지에 거치되면 먼저 방역과 선체 외부 세척 작업이 시작된다. 선체 내부 진입에 앞서 해저면에 가라앉아있는 동안 표면에 쌓였을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서다.

미수습자가 있을 가능성이 가장 큰 객실 정리를 위해서는 객실이 있는 A·B데크만 분리해 바로 세우는 작업이 선행된다. 3년가량 침몰 상태로 있었기 때문에 선박 내부 벽 마감재로 쓰인 샌드위치 패널이 이미 상당 부분 손상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샌드위치 패널이 떨어져 나가는 등 곳곳이 붕괴하거나 함몰될 우려가 있어 선체 내부에 있을 미수습자와 내부 집기 등을 높은 데서 옮겨내는 작업에는 위험이 따를 수밖에 없다.

작업 기간은 6개월이다. 준비 기간 1개월과 실제 작업 기간 3개월, 이후 보고서 작성과 최종 정리작업을 남은 2개월 동안 이뤄진다

정부는 세월호 인양에 예산 1020억원을 투입한다. 상하이샐비지와 851억원에 계약했고, 65억원을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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