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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문화재단 지원 창작뮤지컬 '판' 24일 막 올린다

입력 2017-03-23 17:40:47 | 수정 2017-03-23 17: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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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문화재단이 제작을 지원한 창작뮤지컬 '판'이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CJ아지트 대학로에서 흥겨운 한 판을 선보인다.

'판'은 신인인 정은영 작가와 박윤솔 작곡가의 작품으로, 2015년 11월 CJ문화재단의 신인 공연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 '크리에이티브마인즈'에 선정됐다. 이후 개선 과정을 거쳐 지난해 6월 리딩공연으로 발표됐다.

액자식 이야기 구조를 갖춰 동시대의 이슈를 활용해 풍자·해학을 담아낼 수 있는 작품이다. 이 같은 장점 덕에 CJ문화재단이 공연창작자 지원사업을 강화하며 올해 첫 도입한 뮤지컬 제작지원 작품으로 결정됐다.

'판'은 흉흉한 세상을 풍자하는 패관소설이 서민들 사이에서 퍼진 19세기 말 조선시대의 양반가 자제 달수가 이야기 꾼이 되는 과정을 그린다.

당시 관가에서는 책을 임대해 주는 세책가에 대해 패관소설을 발본색출, 불태우란 명령을 내린 상태다. 과거 시험 준비를 하던 철부지 도령 달수(김지철·유제윤 분)는 세책가 앞에서 만난 이덕(박란주 분)에게 한눈에 반한다. 이에 이덕을 쫓아간 세책가에서 희대의 이야기꾼 호태(김대곤·김지훈 분)를 만난 달수는 이야기에 매료되고, 호태에게 이야기꾼이 되는 기술을 전수받기에 이른다.

지난해 뮤지컬 '아랑가'로 제5회 예그린어워드 연출상을 수상한 변정주 연출이 극 전체에 전통 연극 장르인 '연희'를 접목해 시대적 배경과 형식을 한층 살려냈다. 이와 함께 뮤지컬 '뿌리 깊은 나무', '명성황후' 등으로 잘 알려진 김길려 음악감독이 참여했다. 김 감독은 연희를 전공한 타악기 전문가를 섭외해 탱고 등 서양음악과 전통음악을 접목한 기존 음악에 고전의 맛을 강화했다. 러닝타임은 리딩공연 당시 90분에서 100분으로 재편성했다.

이상준 CJ문화재단 국장은 "경기불황 등 여러 이유로 국내 공연 시장이 정체·위축되면서 신인 창작자들의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는 실정"이라며 "신인 창작자가 공연 기획 단계부터 적극 참여해 본공연으로 무대에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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