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바로가기

[bnt화보] ’더라디오’ 김영준 “조정치, 자기만의 세계 강하고 외골수 성향 짙어”

입력 2017-04-13 14:31:01 | 수정 2017-04-13 14:31:01
글자축소 글자확대

[허젬마 기자] “팟캐스트로 인한 수익은 전혀 없어요. 저희는 대본도 없답니다. 그저 저희끼리 만나 그때그때 화제가 되는 이슈들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놀아요. 중간에 꼭 치킨을 시켜 먹어서 저희끼리는 ‘치킨 동아리’라고도 부르기도 한답니다”

팟캐스트 ‘더라디오’에서 환상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조정치-레이디제인-김영준은 진심으로 즐거워보였다. 함께 라디오를 진행하며 호흡을 맞춰온 지도 벌써 햇수로 3년차. 그러나 이들에게는 그 흔한 대본도, 심지어 수입도 없단다. 의외의 조합, 그러나 기대 이상의 웃음. 이토록 쿨한 라디오 방송이라니.

처음엔 KBS 라디오 ‘조정치, 장동민의 2시’가 그 발단이었다. 이후 ‘장동민, 레이디제인의 2시’로 DJ 자리에 변화가 생겼다. 당시 조정치와 개그맨 김영준은 게스트로 함께 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프로그램이 폐지 수순을 밟게 되자 함께 출연 중이던 레이디제인과 조정치, 그리고 김영준은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의기투합했다. 거창한 계획도, 욕심도 없이 오로지 사적인 재미를 추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더라디오'는 방송이 업로드 되는 날엔 팟캐스트 코미디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할 만큼 상승 가도를 달리는 중이다.

타 팟캐스트와의 차별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레이디제인은 “’더라디오’는 마치 한 편의 코미디 같다. 웃기고 재미있는 친구와 수다 떠는 느낌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함께 출연하고 있는 조정치에 대해서는 “의외로 욕을 잘한다. 나긋나긋하게 할 말 다 하는 독설가 타입”이라며 의외의 면모를 밝히기도. 개그맨 김영준 역시 조정치에 대해 “자기만의 세계가 강하고 외골수 성향이 짙은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한편 레이디제인은 동아TV에서 새롭게 론칭하는 뷰티 프로그램 ‘미완성 프로젝트 부티크’에 MC로 발탁되어 활발한 방송활동을 준비하고 있는 중. 유난히 뷰티 관련 프로를 많이 맡아온 그녀는 올해 뷰티계에서 기대되는 MC로 주목 받고 있다.

무엇보다 궁금했던 건 최근 아빠가 된 조정치의 근황. 육아에 적극적으로 협조 중이라는 그에게 가장 어려운 점이 무엇인지 묻자 모든 게 다 어렵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잠을 재우는 것도, 울면 왜 우는지 알아차리는 것도, 목욕을 시키는 것도 다 어렵다. 뭐 하나 쉬운 게 없다. 너무 초보 아빠라 정신이 없다”며 웃어 보였다. 아빠가 된 이후에 변한 점이 있냐고 묻자 “부정적이고 염세적인 성향들이 있었는데 긍정적으로 변한 것 같다”며 성숙한 대답이 돌아왔다. 또 지금껏 차 없이 살던 그는 최근 아빠로서의 역할을 하는 데 운전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 최근 운전 면허를 따기도 했다고.

오랜 연애 후 아내가 되고, 또 이제는 엄마가 된 정인의 모습에 대해 묻자 “아이를 안아주는 정인의 모습을 볼 때 가슴 깊은 구석에서 삶의 감동이 느껴진다”며 감동적인 대답을 내놓았다. 옆에서 듣던 개그맨 김영준은 “정치 형과 정인 형수님은 정말 제가 생각하는 화목한 가정의 표본”이라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행복한 가정생활의 비결을 묻자 아내인 정인의 공으로 돌리며 “정인이는 사랑을 할 때 항상 상대를 사랑해야 하는 이유를 스스로에게서 찾는다. 그 노력을 멈추지 않더라. 나 역시 어느 순간부터 그녀가 보여주는 사랑의 자세를 배워 닮아가고 있는 거 같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정인이 남편 조정치를 사랑하는 이유는 뭘까. 유치할 수도 있는 이 질문을 던지자 “잘생겨서” 라고 짧고 굵게 답해 주변에 웃음을 자아냈다. 아빠가 된 후 한결 편안하고 행복해 보이던 조정치는 자신의 결혼생활에 대해 “100점 만점에 95점”이라는 표현으로 만족스러운 결혼생활을 드러내기도.

한편 이들과 함께 라디오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개그맨 김영준은 아직 대중들에게 낯선 존재다. MBN 공채 1기로 데뷔한 그는 데뷔 후 처음엔 ‘김같이’라는 예명으로 활동을 했었다. “옹달샘 멤버들인 유세윤과 유상무, 장동민과 대학 동기다. 그들이 개그맨으로 데뷔를 했을 때 나는 EBS 교육방송에 입사해 조연출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세윤이가 더 늦어지면 안 된다며 나를 설득을 했고 그렇게 회사생활을 접고 개그맨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김같이’라는 예명 역시 그가 지어준 이름”이라며 데뷔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주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내내 빵빵 터지는 개그를 뽐내던 개그맨 김영준은 진정 예능계에 숨겨진 보석 같은 존재였다. 레이디제인은 특유의 남다른 말솜씨로 이 둘을 리드하며 ‘더라디오’의 기둥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었다. 여기에 이 둘 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조정치까지.

서로를 향한 디스를 남발하다가도 이내 폭소를 터뜨리며 상대의 장점을 치켜세우던 이 셋의 조합은 기대 이상의 웃음 폭탄을 안겨주었다. 지금 이 순간, 지분하고 따분한 자들에게 팟캐스트 ‘더라디오’를 들어볼 것을 강력하게 추천하는 바다.

기획 진행: 허젬마
포토: 유승근
의상: FRJ
슈즈: 수페르가
헤어: 알루 강리나 원장
메이크업: 알루 서옥 원장, 김지혜 디자이너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관련기사

  • 네이버 공유
  • 네이버 밴드

POLL

김영란법 시행 1주년,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포토슬라이드

HK여행작가 자세히보기 제6회 일본경제포럼 한경닷컴 로그인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