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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 정유라가 마지막일까 시작일까

입력 2017-05-31 10:35:22 | 수정 2017-05-31 10: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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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씨가 31일 한국으로 송환돼 검찰 조사를 받게 되면서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수사가 재개될지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정 씨가 최순실 게이트의 최종 수사 대상자로 거론돼 왔지만 새로운 불씨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검찰은 지난달 박근혜 전 대통령 등을 기소하면서 최순실 게이트 수사를 사실상 끝냈다. 수사 위주였던 특별수사본부를 법원 공소유지 기능 중심으로 축소·재편했다. 하지만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추가 수사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거론하면서 검찰이 수사를 재개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다만 법조계에서는 검찰의 독립성이 화두가 된 가운데 대통령의 말 한 마디에 바로 재수사에 나서면 논란이 생길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도 이에 대해 "그 얘기는 지금 할 때가 아니다"라면서 말을 아꼈다.

정 씨가 전격적으로 강제송환 귀국길에 오르면서 검찰이 자연스럽게 최순실 게이트 수사에 손을 댈 수 있는 상황은 조성됐다. 검찰의 움직임이 정 씨에 대한 조사에 그칠지 다른 인물들에 대한 수사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최순실 게이트 수사에 관해서는 일부 영역에서 진상 규명이나 관련자에 대한 조사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언급한 '정윤회 문건' 사건이나 여론의 비판이 끊이지 않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둘러싼 의혹도 재수사 대상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하지만 충분한 단서 없이 수사를 확대했다가 성과를 내지 못하면 역풍을 맞을 우려도 있다. 때문에 정 씨에 대한 수사를 우선 하고 그간의 자료를 검토해 재수사에 관해선 시간을 두고 따로 판단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결국 최순실 게이트의 진상과 관련해 상당 부분 파악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정 씨가 입을 열 것인지가 관건이다. 또한 최순실 씨가 딸의 선처를 기대해 과거 털어놓지 않았던 사실을 재판에서 내놓거나 검찰에 제출할지 등이 변수로 거론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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