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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황치열, 치열하게 버틴 10년…"근성의 힘은 父"

입력 2017-06-19 16:01:35 | 수정 2017-06-26 11: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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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하다."

가수 황치열은 본인을 한 마디로 이렇게 표현한다. 사람은 이름 따라 간다고, 정말 치열하게 살았다. 무명 가수 10년을 버텼다.

지난해 1월 인생의 기회가 찾아왔다. 중국판 '나는 가수다'인 후난위성TV '나는 가수다 시즌4'에 출연해 최다 1위를 기록하며 '대륙의 남자'란 수식어를 얻었다.


"꿈같다는 말이 뭔지 처음 알았어요. 출연 초반 경연 녹화 차 중국 공항에 내렸는데 엄청나게 많은 팬이 있더라고요. 제 뒤에 누가 있나 하고 돌아봤는데 피켓에 '황치열'이란 제 한자가 적혀있더라고요. 기적이란 말을 그때 알았어요."

인생의 전환점에 서있는 황치열은 지난 13일 새 앨범 '비 오디너리'(Be ordinary)를 발표했다. 데뷔 10년 만에 첫 미니앨범이다.

"글자 하나하나 정성을 다한 앨범이에요. 많은 분에게 관심받고 성원을 얻으며 다시 태어난 황치열로 내는 앨범이고 제 의사도 많이 반영돼 감회가 남다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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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명을 일상이란 뜻으로 분인 이유는 음악 인생의 첫걸음이란 생각으로 화려하게 치장하기보다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을 담았다.

이번 앨범은 선주문만 10만장을 돌파하며 남자 솔로가수로는 매우 이례적인 성과를 예고했다. 그 결과 19일 음반 판매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비 오디너리'는 최근 주간차트(6월 12일~18일)에서 1위를 달성했다.

"선주문량을 보고 깜짝 놀랐죠. 저에게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했던 일들이 일어나고 있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여전히 남의 이야기, 다른 분들의 기사를 보는 듯한 느낌으로 보도를 접하고 있습니다."

황치열은 "무명 시절이 있었기에 지금의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음악을 위해 10년 전 무작정 서울에 왔다.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1년의 유예기간을 약속 받았다. 다행히 11개월 만에 정규 앨범을 발매했지만 빛을 보진 못했다.

"상경한 지 두 달 만에 작은 공장을 운영하시던 아버지가 위암 수술을 받아 내려가야 하는 상황이였죠. 아버지에게 시간을 허락받았지만 내내 좋아하지 않으셨어요. 그 자체가 오기가 됐습니다. 부모에게 목표를 쉽게 포기하는 아들이 되고 싶지 않아 하루 커피 12잔씩을 마시면서 잠을 줄여가며 노력했습니다."

그는 "지금은 팬들이 맹목적인 사랑을 주시니 책임과 의무감으로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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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황치열은 경제적인 변화도 언급했다.

"예전에는 요플레를 못 사 먹었는데 지금은 많이 사 먹는다. 스쿠터를 타고 다녔는데 새 차를 구입했다. 또 10월 말 집 계약이 만기되 이사를 할 것"이라며 웃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치열이가)제자리를 찾아가네"란 말을 듣고 싶다는 황치열은 이제 '경연' 가수가 아닌 '진짜' 가수로서 제1막을 열고, 오는 24~25일 서울 올림픽홀에서 첫 콘서트도 연다.

"무명 때 가장 해보고 싶던 게 콘서트죠. 부지런히 발전해서 세트리스트를 제 곡으로 채우는 멋진 공연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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