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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클' 2막 열렸다…짜릿한 반전·깊어진 연기 '볼 만'

입력 2017-06-13 07:28:52 | 수정 2017-06-13 08: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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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클' 여진구


‘써클 : 이어진 두 세계’ 실험의 정체를 알게 된 여진구의 선택은 무엇이었을까. 진실의 문이 서서히 열리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최초 SF 추적극 ‘써클 : 이어진 두 세계(이하 써클/연출 민진기/극본 김진희, 유혜미, 류문상, 박은미)’ 7회가 진실을 알게 된 이들의 고민과 고뇌를 그리며 보다 강렬해진 2막의 서막을 열었다.

2017 ‘파트1:베타 프로젝트’의 김우진(여진구 분)은 아버지 김규철(김중기 분)이 10년 전 은성정신병원에서 한용우(송영규 분)와 함께 불법 실험을 진행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휩싸였다. 김범균(안우연 분)의 실종도 김규철에게서 비롯된 일일 수 있었다.


김범균을 납치 해 과거 이들이 살던 집에 가둔 한용우는 “규철이가 우리 자료를 숨겼다”고 협박했다. 한용우의 노트북에서 어딘가에 갇힌 채 괴로워하는 김범균의 영상을 발견한 김우진은 최형사에게 신고하지만 그조차 한교수의 끄나풀이었다.

최형사에 의해 한교수에게로 끌려간 김우진은 김규철과 한용우 교수의 연구와 실험의 정체를 알게 됐다. 기억 제어 신기술에 집착하는 광기 어린 한용우를 본 김우진의 충격적인 모습은 그가 어떤 선택을 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2037 ‘파트2:멋진 신세계’의 김준혁(김강우 분)은 김우진이 휴먼비 회장일 수 있다는 단서들에 괴로워했다. 한정연은 “20년 전 우리가 널 다시 찾았을 때 기억이 온전치 않은 상태였다. 아버지가 사라진 후 늘 불안해하던 네가 행복하게 웃는 모습을 보고 우진이가 괴로워했다”며 “널 보면서 괴로운 기억은 잊는게 낫다는 선택을 했을지도 모른다”고 털어놓았다.

자신 때문에 김우진이 휴먼비 회장이 됐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괴로워하던 김준혁은 김민지가 박진규 앞에서 자해까지 시도하자 좌절했다. “괴로운 기억은 차단해서 잊고 사는 게 낫다. 휴먼비가 맞았을지 모른다”는 김준혁을 독혀한 이는 다름 아닌 이호수였다. 모든 기억이 돌아온 이호수는 “그래도 기억해야 한다”며 확신에 찬 어조로 김준혁에게 일침을 가했고, 김준혁은 휴먼비를 찾아가 회장과 블루버드, 김준혁의 삼자대면을 요청했다. 김준혁이 사라진 사무실에 휴먼비 회장이 찾아오며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반환점을 돌고 2막의 시작을 알린 ‘써클’은 실험의 정체와 별의 관계를 밝히면서 충격적인 진실을 수면위로 드러냈다. 김규철과 한용우는 인간의 뇌, 마음, 정신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었고, 외계인 별이 나타나 풀리지 않던 문제의 답을 주면서 연구가 급속도로 진전됐다.

인간의 기억을 제어하는 기술을 통해 모든 정신적인 문제는 물론 범죄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별이 남긴 기술을 김규철이 없애고 별은 기억을 잃으면서 한용우의 연구는 답보 상태에 이르렀다. 결국 한용우는 불법 실험을 감행했고 이 부작용으로 아이들이 죽음에 이르게 됐던 것. 이 기술은 ‘파트2:멋진 신세계’에서 스마트지구를 건설한 휴먼비의 핵심 기술이기도 하다.

시청자들의 궁금해 했던 신기술의 비밀과 김규철과 한용우와 별(한정연)의 관계가 모두 드러났지만 ‘써클’은 더욱 고조된 긴장감 속에서 속도감 넘치는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술을 대하는 인간의 선택에 무게 중심을 이동시키고 몰입감을 높이고 있기 때문.

과연 한용우 교수에게 기술의 비밀을 전해들은 김우진의 선택은 ‘파트2’에서 김우진의 행방 및 휴먼비 회장의 정체와도 관계가 있기 때문에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여기에 더해 스마트지구의 핵심 기술인 기억제어에 대한 김준혁과 이호수의 입장 변화도 대비되면서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메시지와 질문을 함께 던지고 있다.

배우들의 연기력도 한층 깊어지고 있다. 아버지 김규철을 둘러싼 진실의 문이 열리면서 충격에 빠진 여진구, 가장 믿고 싶었던 사람을 의심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진 김강우와 공승연, 돌아온 기억에 힘들어했지만 위기를 딛고 단단해진 이기광까지 휘몰아치는 감정선의 중심에서 묵직하고 깊이 있는 연기로 흡인력을 높이고 있다. 확신을 가지고 진실 추적에 나섰지만 흔들리고 괴로워하면서도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이들의 모습은 감탄을 자아내는 연기력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동시에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광기 어린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발휘한 송영규의 호연도 극적 긴장감을 불러 일으켰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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