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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평범해서 더욱 소름끼치는 인천 초등생 살인범 김양 얼굴…박양은 베일 속에

입력 2017-06-20 11:42:27 | 수정 2017-06-20 11:4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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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초등생 살인범 김양 얼굴기사 이미지 보기

인천 초등생 살인범 김양 얼굴




유영철, 강호순, 오원춘…극악한 범죄로 사회적 충격을 안긴 이들은 사건 직후 이름이나 얼굴이 공개됐다.

최근 인천 초등생 살인범 김양과 공범 박양의 범행 전말이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공개되면서 인간이기를 포기한 살인마의 이름이나 얼굴은 공개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생각하기도 힘든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언젠가 사회에 복귀하게 된다면 일반 시민들은 그들과 가까이 뒤엉켜 또 살아가야만 한다.

이번에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의 주범 '김양'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얼굴이 공개됐으며 부모가 의사와 교수라는 사실까지 알려져 더욱 충격을 줬다.

전형적인 중산층 가정의 너무나도 순한 얼굴의 김양이 어쩌다 이런 악마와도 같은 살인마가 됐을까. 알려진 바에 따르면 김양은 학창시절에도 상담 교사에게 하루의 3번의 2는 몽롱한 상태라고 말하며 수업시간 내내 잠만 자거나 자는 걸 깨우면 소리를 치고 심각한 부적응 증상을 보였다고 한다. 끝내 정신적인 문제로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대안학교에 진학했으나 이마저도 몇개월만에 그만두고 집에서 끔찍한 이야기와 만화를 그리는 커뮤니티 활동에 몰입하며 은둔 아닌 은둔생활을 해왔다.

반면 김양에게 '손가락 예쁘냐'고 묻고 직접 만나 시신 일부를 전달받은 공범 '박양'의 실체는 철저히 베일 속에 가려져 있다. 사건 발생이 4월인데 2개월이 넘는 지금까지 우리는 그들의 얼굴은 커녕 이름조차 알지 못한다.

경찰은 김양과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살인을 방조한 혐의로 박양을 기소했지만 박양의 재판에는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 4명을 포함해 총 12명이 변호사가 이름을 올렸다.

'그것이 알고싶다' 보도에 따르면12명의 변호사는 모두 국내 10대 로펌에 소속된 변호사로 사건 관할인 인천지검 형사1부장검사도 포함돼 있었다고 한다.

김지미 변호사는 이 상황에 대해 "부장검사 출신 한명만 선임해도 1억원 또는 기천만원이 소요되는데 4명이나 선임했다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기사 이미지 보기

'그것이 알고싶다'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박양은 김양의 살인에 대해 "장난으로 주고받은 말이었다. 진짜 범행을 할 줄은 몰랐다"며 살인 방조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12명의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는 박양의 재력은 자녀를 제대로 키우기 보다는 악마를 키우는데 쓰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그것이 알고싶다'에 출연해 "김양과 박양이 고어물을 주고받는 커뮤니티에서 활동했다 하더라도 범죄는 한가지 조건만으로 자행되는 건 아니다"라면서 "화약 심지 불 세가지가 맞아떨어져야 불이 붙듯 사회관계가 튼튼하고 개인적, 인격적, 정신적 문제가 없다면 이런 문제는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사람 관계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김양 또한 철저한 계획하에 진행된 범죄가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변호인단은 김양이 정신병을 앓아 사건이 일어난 것이라며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형량을 줄이려 노력중이다.

네티즌들은 '김양'의 얼굴이 선하고 평범한 얼굴이라 더욱 소름끼친다고 한목소리로 말한다.

아이들을 위험에 처하게 할 것이라고 흔히들 예상하는 험악한 아저씨와는 거리가 먼 김양의 얼굴은 이같은 사건의 또 일어난다면 그때도 막지 못할 것이라는 좌절감을 들게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선한 얼굴을 하고 아이들에게 접근해서 처참하게 살해할 것이라고 그 누가 예상할 수 있었냐는 것.

올해 17세인 '김양'이 미성년자인 점을 이용해 20년형을 받는데 그친다고 치면 37세에 사회에 나오게 된다. 노년에 출소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활동력이 가장 왕성할 30대에 이 잔혹한 살인마가 사회에 나오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선량한 일반 시민들은 언제까지 저 괴물을 '김양'이라고 기억해야 하는건지 의문을 제기한다. 지역 커뮤니티 등에서 성난 시민들은 '김양'과 가까이 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며 실명과 얼굴을 공개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 상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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