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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또 性인식 논란…"예쁜 게 최고 덕목"

입력 2017-06-21 14:30:51 | 수정 2017-06-21 14: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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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다시 여성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2007년 출간한 책 '남자마음 사용설명서'의 내용이 문제가 된 데 이어 같은해 펴낸 대담집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 역시 그릇된 성 인식을 담았다는 지적이다.

탁현민 행정관은 이 책에서 교사에 대한 성적 판타지를 언급했다. 탁현민 행정관은 "임신한 여자 선생님들이 섹시했다"면서 "임신을 하려면 섹스를 해야 하는데 거기서부터 연상이 됐다"고 밝혔다. 자신에게 교과목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누군가와 성관계를 했다는 연상 작용이라는 설명이다.

'내면이 충실하지 않으면 그 사람이 아무리 멋있고 예뻐도 호감이 생기지 않는다'는 다른 대담자의 발언에 대해 탁현민 행정관은 "그럼 말이 필요 없는 것만 하면 된다"며 성관계를 암시하기도 했다. 그는 "남자들이 성적인 욕구를 채우려고 여자를 만난다고 생각한다면 그럴 땐 예쁜 게 최고의 덕목"이라고 밝혔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여학생과 첫 성관계를 가졌다고 밝힌 탁현민 행정관은 "좋아하는 아이가 아니기 때문에 어떤 짓을 해도 상관이 없었다"면서 "단지 섹스의 대상이어서 얼굴이 좀 아니어도 신경쓰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녀의 임신에 대해 걱정하지 않았는지를 묻는 질문엔 "상대방에 대한 배려보다 나 자신에 대한 걱정만 했다"면서 "그땐 그냥 그런 시절이었다"고 답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탁현민 행정관의 성인식을 비판했다. 국민의당은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라는 책에 담긴 저급한 성인식의 수준을 보고 있자면 뒷목이 뻐근해진다"면서 "이런 사람을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두고도 논란과 비판에 귀와 입을 닫은 문재인정권을 알다가도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왜 그토록 탁현민에 집착하는지 모르겠다"면서 "'말할수록 자유로워진다'고 하니 청와대 밖에서 아주 자유롭게 말할 수 있도록 즉각 경질하는 게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탁현민 행정관이 지난달 페이스북에 올린 사과문기사 이미지 보기

탁현민 행정관이 지난달 페이스북에 올린 사과문


앞서 탁현민 행정관은 같은 해 출간한 '남자마음 사용설명서'의 여성 비하 내용이 논란을 일으켜 사과한 바 있다.

탁현민 행정관은 이 책에서 '허리를 숙였을 때 젖무덤이 보이는 여자'와 '뒤태가 아름다운 여자'가 끌리는 여자라고 표현했다. 또한 콘돔 사용이 한 차원 높은 정서적 교감을 방해한다며 "안전한 콘돔과 열정적인 분위기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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