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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이재용 부자 올해 주식으로만 4조원 벌었다

입력 2017-06-22 07:47:20 | 수정 2017-06-22 09:3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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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한경 DB)

코스피 지수가 고공행진을 펼치면서 국내 상장사 100대 주식부호들의 주식평가액도 지붕을 뚫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은 올해 주식으로만 4조원을 벌었다.

22일 재벌닷컴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시 상장사 주식 보유 상위 100명의 주식재산은 21일 종가 기준 113조26억원으로, 지난 1월2일보다 19조8554억원(21.3%) 증가했다.

이들의 주식자산은 지난 6개월 반 동안 월평균 3조원씩 늘어난 셈이다. 이들 주식부호의 주식재산은 지난 4월 말 100조원을 돌파한 바 있다.

1월 2일 2026.16이었던 코스피 종가는 6월 21일 2,357.53까지 올라 16.3%가량 상승했다.

주식평가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사람은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의장이다. 방 의장은 지난달 넷마블게임즈를 코스피에 상장시키면서 지분 24.47%를 확보했다. 올해 초 294억원어치의 주식을 가지고 있던 그는 21일 현재 3조2120억원의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코스피의 상승을 견인하며 주가가 연초 대비 31.5% 상승한 삼성전자의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은 올해 앉은 자리에서 총 4조원을 벌었다.

이 회장의 상장주식 가치는 17조3100억원으로 지난 6개월여간 3조440억원(21.3%) 증가했다. 올해 초 6조6597억원이었던 이 부회장 보유 주식가치는 7조5158억원으로 불어났다. 8561억원이 늘어 12.9%의 증가율을 보였다.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의 보유주식 평가가치도 1조9549억원에서 2조5712억원으로 6천163억원(31.5%) 증가했다. 나란히 1조7304억원의 상장사 주식을 가지고 있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은 주식가치가 올해 들어 1359억원 늘어 주식으로만 1조8663억원씩을 보유하게 됐다.

지난해 기술수출 계약파기 건으로 주가가 급락해 손해가 컸던 한미약품의 임성기 회장은 최근 한미약품 주가가 당시 폭락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주식 평가가치가 연초보다 7520억원(65.7%) 늘어난 1조8962억원이 됐다.

이외에 한불화장품을 흡수합병한 잇츠한불 임병철 회장은 연초 1035억원이었던 주식 평가가치가 21일 3442억원까지 증가했다. 증가율은 232.6%에 달한다.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사장(124.2%), 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77.2%),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69.9%)의 주식가치 증가율도 높았다.

반면 현대차가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주식가치는 4조8785억원에서 4조8376억원으로 0.8% 감소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가진 주식가치도 2조5039억원에서 2조40779억원으로 1.0%가량 줄었다.

롯데쇼핑 지분 중 일부를 처분한 신동주 에스디제이 회장의 보유 주식가치는 1조855억원에서 9460억원으로 12.8% 감소하기도 했다.

주식부호 100명 가운데 주식가치가 감소한 사람은 10명뿐이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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