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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초등생 살해범, 중학교 도덕선생님에게 '네가 무서워' 소리들은 이유

입력 2017-07-04 23:56:35 | 수정 2017-07-05 09: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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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8세 초등학생을 살해한 김양이 지난해 정신상담 때부터 내적 폭력성을 지적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지법 형사15부(허준서 부장판사) 심리로 4일 오후 열린 재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미성년자 약취·유인 후 살인 및 사체손괴·유기 혐의로 기소된 김양의 변호인은 "피해자를 유인한 부분에 대해 인정하지만 치밀한 계획에 따라 범행을 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검찰 측은 첫 공판준비기일에 이어 관련 증거들을 제시하며 치밀한 계획에 따른 참혹한 범죄라는 주장을 뒷받침했다.


이런 배경에는 김양이 범행전 엄마의 옷을 입고 나간 점, 휴대전화를 빌려달라는 피해자에게 폰이 꺼져있다고 말했지만 꺼진 적이 없었다는 점, 범행 후 완전범죄나 뼛가루 등을 검색해 본 점, 오후 3시 시신 처리후 잠옷으로 갈아입고 쓰레기를 버리러 나간 점 등 구체적인 물적 정황이 드러난 상태다.

이날 재판에서는 김양이 범행 전인 2016년 의사와의 심리상담 내용이 일부 공개됐다.

당시 의사는 김양에 대해 "죄의식이나 불안감이 없는것 같다"고 했으며 "겉으로 드러나는 폭력보다 속으로 생각하는 폭력성이 많다"고 서술했다.

아울러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마음 속에 분노가 많은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양이 중학교시절 도덕선생님과 토론을 벌이다 선생님으로부터 "너가 무섭다. 일반 학생들과는 다른 생각을 한다"는 말을 들었단 사실도 이날 추가적으로 알려졌다.

김양은 자신의 안방 화장실에서 사체를 훼손했으며 이때 주방의 칼을 이용하고 뒷처리후 대담하게도 칼을 다시 싱크대에 꽂아둬 듣는이로 하여금 모골을 송연하게 했다.

김양의 다음 재판은 이달 12일 오후 인천지법에서 열린다. 김양은 이날 증인으로 출석하게 될 피해자 초등생 여아의 어머니와 처음으로 대면할 예정이다.

인천=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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