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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범' 등골 오싹·고막 강탈…국산 공포영화 명맥 잇는다

입력 2017-07-12 14:15:20 | 수정 2017-07-12 14:3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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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범' 염정아 박혁권 신린아 /사진=최혁 기자기사 이미지 보기

'장산범' 염정아 박혁권 신린아 /사진=최혁 기자


한국산 미스터리 스릴러 '장산범'이 올 여름 극장가를 서늘하게 만들 예정이다.

이 영화는 2013년 개봉해 560만 관객을 들인 영화 '숨바꼭질'의 허정 감독이 4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장산범'은 온라인에서 괴담 형태로 떠돌던 이야기로 가장 익숙한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린다는 장산범을 소재로 하고 있다.

12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장산범' 제작보고회에서 허정 감독은 "일상적인 소리가 사람을 홀린다는 설정이 재밌어 기획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허 감독은 익숙한 소리가 낯선 소리로 바뀌었을 때의 두려움과 불안한 감정선을 '장산범'에 고스란히 담았다. '아빠괴담'과 같은 인터넷 소설부터 고전 '해님달님'까지 참고하며 서스펜스를 배가 시키기 위해 고민했다.

'장산범'의 중심에는 한 가족이 있다. 평범한 가정의 엄마 희연 역을 맡은 염정아는 '장화, 홍련' 이후 14년만에 공포 장르에 도전한다.

염정아는 "'장화, 홍련'은 예민한 계모였다면 희연은 가족을 사랑하고 보호하려고 하는 보통의 엄마"라고 설명했다.

이어 "허정 감독이 미혼이라 엄마의 감정에 대해 많이 물어봐줬다. 작품에 대해 교감할 수 있어 좋았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데뷔 후 처음으로 공포스릴러에 도전장을 내민 박혁권은 가족을 지키기 위해 '익숙한 목소리'에 의심을 품기 시작하는 남편 민호 역을 연기했다.

그는 "보통의 사람이라면 예상치 못한 일에 맞닥뜨렸을 때 분출하는 반응에 대해 고민했다"라며 "염정아가 큰 혼돈에 빠지는 역할이기 때문에 정신차리고자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영화 '장산범' 박혁권 염정아 허정 감독 신린아  / 사진=최혁 기자기사 이미지 보기

영화 '장산범' 박혁권 염정아 허정 감독 신린아 / 사진=최혁 기자


희연의 딸과 이름은 물론 목소리도 같은 낯선 소녀 역은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피고인', 영화 '덕혜옹주', '국제시장'에 출연했던 8살 신린아가 맡았다.

허정 감독은 "무서우면서 신비롭게 보이는 등 다양한 이미지가 있어야 했다. 수많은 오디션을 치렀는데 신린아가 서 있는 모습을 보고 소녀 역에 제격이라고 생각해 캐스팅 했다"라고 밝혔다.

염정아는 신린아에 대해 "놀라운 아이"라며 "당시 7살이었는데 감독님의 디렉션을 이해하고 연기로 표현했다"고 칭찬했다. 또 "나중에 크게 되겠다 싶고, 앞날이 궁금한 여배우다"라고 덧붙였다.

신린아는 "염정아 이모, 박혁권 삼촌, 감독님이 잘 챙겨줘서 고마웠다"라며 "칭찬 많이 해줘서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허정 감독은 일반적인 스릴러 영화와 차이를 위해 사운드에 중점을 뒀다. 그는 "사람마다 무서운 것에 대한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라며 "객관성을 찾고 장치를 이용해 무서운 느낌을 만드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라고 토로했다.

영화 ‘장산범’은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린다는 장산범을 둘러싸고 한 가족에게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8월 17일 개봉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사진=최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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