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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미스터피자 가맹점 '갑질' 정우현, 25일 구속 기소 방침

입력 2017-07-23 14:56:12 | 수정 2017-07-23 14:5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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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주들을 상대로 '갑질' 불공정거래 행위를 하고 100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구속된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이 25일께 재판에 넘겨질 전망이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는 오는 25일 업무방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정 전 회장을 구속기소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회장은 가맹점에 피자 재료인 치즈를 공급하면서 동생 등 친인척이 운영하는 중간 업체를 반드시 거치게 해 50억원대의 '치즈 통행세'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불리한 거래 관행에 항의해 탈퇴한 업주들이 '피자연합'이라는 독자 상호로 새 피자 가게를 열자 이들이 치즈를 사지 못하게 방해하고, 인근에 미스터피자 직영점을 내 저가 공세를 펴는 등 '보복 출점'을 감행한 혐의도 있다.

정 전 회장이 개인 점주 자격으로 직접 운영하던 미스터피자 가게에서 일한 직원들의 인건비 수억원을 그룹 법인에 떠넘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이 딸 등 친인척을 MP그룹에 '유령 직원'으로 올려놓고 수십억원대의 '공짜급여'를 챙긴 혐의도 적용할 방침이다.

검찰은 6일 정 전 회장을 구속한 이후 강도 높은 보강 조사를 해왔다. 그러나 정 전 회장 측은 혐의를 적극적으로 부인해 향후 재판 과정에서 검찰과 공방이 예상된다.

정 전 회장은 검찰 조사 과정에서 치즈 통행세 의혹에 관련된 중간 업체는 창업 초기 치즈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설립된 곳으로, 경쟁 업체보다 비싸게 치즈를 공급하지 않았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보복 출점 의혹을 받는 점포는 의도적 보복에 따른 것이 아니라 단골 소비자와의 약속을 지키려 설치한 것이고, 공짜급여 의혹에 관여된 친인척들은 경영 과정에서 나름의 역할을 했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각각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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