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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아베' 이나다 日방위상, PKO문서 은폐 의혹으로 사임할 듯

입력 2017-07-28 08:28:29 | 수정 2017-07-28 08: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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짓말과 실언으로 비판을 받아온 이나다 도모미 일본 방위상이 사임할 의향을 굳혔다고 교도통신이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27일 보도했다.

NHK도 남수단에 평화유지활동(PKO)으로 파견된 자위대 관련 문서 관련 특별감사 결과가 오는 28일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이나다 방위상이 자신이 이에 대한 감독 책임을 지기 위해 사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방위성은 그동안 현지에서 PKO 활동을 보고한 '일보'를 당초 육상자위대가 파기했다고 설명했지만 실제로는 전자자료로 보관돼 있던 사실이 드러나 지난 3월부터 방위상 직속 감찰본부가 특별감사를 벌였다.


이나다 방위상은 관련 문서가 은폐됐다는 사실을 모른다고 말해왔지만, 최근 간부들로부터 이 사실을 보고받은 것으로 언론에 보도됐다.

현지 정세가 불안해 논란 끝에 감행한 PKO 자위대에 대한 무력사용 임무 부여가 비판을 받을 것을 우려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지난달 말에는 도쿄도의회 선거 유세에서 "자위대로서 부탁하고 싶다"며 집권 자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해 자위대의 정치 독립 의무를 위반했다는 비판을 집중적으로 받았고, 이는 자민당의 선거 참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나다 방위상은 방위성의 감사결과가 발표되는 28일에 아베 신조 총리에게 사표를 제출할 것으로 NHK는 전망했다. 아베 총리는 내달 3일께 개각을 할 예정이어서 이때까지는 다른 각료에게 방위상을 겸직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극우 논객 출신인 이나다 방위상은 '여자 아베'라고 불릴 정도로 아베 총리의 측근이다.

지난해 8월 취임 직후 장래에 일본이 핵을 보유해야 한다고 말했던 사실이 드러나 비판을 받았다. 작년 말에는 아베 총리가 하와이 진주만을 방문해 전쟁 희생자를 위령한 직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주변국들의 반발을 불렀다.

올해 3월에는 국유지 헐값 매각 의혹을 받은 사학재단 모리토모 학원과의 관련성을 부인했지만, 그가 과거 변호사 시절 이 재단의 변론을 맡았다는 사실이 들통났다. 같은 달 제국주의 교육의 상징인 교육칙어를 두둔하는 발언을 했다가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 때문에 내각 지지율 하락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제기됐으며 정부 내에서도 "더는 두둔할 수 없다"는 비판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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