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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대북 압박 강화…北 리용호 안 만날 것"

입력 2017-08-03 08:34:55 | 수정 2017-08-03 08: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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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 사진=한경 DB기사 이미지 보기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 사진=한경 DB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사진)이 오는 6~8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 관련 회의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만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틸러스 장관은 회의에서 리용호 대신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만나 더욱 신속하고 강도 높은 대북 압박을 촉구할 예정이다. 동시에 아세안 국가들의 적극적인 대북 제재 동참도 호소할 계획이다.

틸러슨 장관은 전날 국무부 브리핑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전제한 후 "어느 시점에 북한이 추구하는 안보와 경제적 번영의 미래에 대해 대화하고 싶다"며 대화론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수전 손턴 국무부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 대행은 전화 브리핑을 통해 "현시점은 북·미 대화가 가능한 '어느 시점'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지난달 두 차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시험 발사를 감행한 점 등을 고려하면 현재는 대화 적기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는 "틸러슨 장관은 마닐라에서 북한 외무상과 만날 계획이 없다"면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틸러슨 장관이 마닐라에서 중국의 대북 압박 수위를 한껏 끌어올리기 위해 왕이 부장과 회담을 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손턴 대행은 "중국이 중대한 조치, 솔직히 말하면 전례 없는 조처를 했다"고 평가하면서도 "그러나 중국은 더 많은 조치를 할 수 있다. 더욱 신속하고 더 많은 조치가 이뤄져 더욱 명확하고 빠른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턴 대행은 조만간 예상되는 트럼프 정부의 무역 관련 대중국 제재와 관련해선 "북한과 무역 이슈는 업무적으로가 아니라 일종의 철학적인 방식으로 연결된 것"이라며 무역 제재와 북핵 문제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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