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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뫼비우스' PD "김기덕 폭언, 스태프에겐 안들리고 여배우에게만 들렸나" 분통

입력 2017-08-04 17:24:17 | 수정 2017-08-04 17: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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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의 영화 '뫼비우스'의 한 장면기사 이미지 보기

김기덕 감독의 영화 '뫼비우스'의 한 장면



김기덕 감독으로부터 폭행과 폭언을 들었다는 여배우A의 주장에 과거 김기덕 감독과 함께 일했던 영화 PD가 입을 열었다.

'뫼비우스' 촬영 당시 함께 일했던 홍성은 PD는 4일 자신의 SNS에 "4년도 넘은 일이라 기억에서 자유롭지 않음이 유감이다"면서 "나와 스태프들에게 들리지 않았던 폭언이 여배우 A에게만 들렸는지, 나와 스태프들에게 보이고 인지됐던 사전 헌팅까지 마무리됐던 장면이 여배우 A에게만 보이지 않아 강요된 것인지 혼란스럽다"고 입을 뗐다.


이어 "여배우 A는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돌연 잠적해 '못하겠다'고 했다. 우리는 혹여 영화가 엎어질까 노심초사하며 잠을 설치기도 했다. 이후 여배우 A의 역이 1인2역으로 바뀌어 진행된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촬영 당일 영등포건 노량진이건 가발을 찾아 헤매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또 "물론 내가 그 폭행이 이뤄졌다는 시간, 그 자리에 있지 않았지만 너무 속상하고 화가 올랐던 하루였다"며 "'당했다'는 말만 꺼내면 모두 피해자가 되고 가해자로 만드는 쉬운 세상이다. 스태프들은 폭행 방조자였던가. 막 가지말자"고 덧붙였다.

3일 여배우A는 "김기덕 감독이 사전 협의를 거치지 않은 베드신 촬영을 강요했고, 감정이입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뺨을 때렸다"며 김기덕 감독을 검찰에 고소했다.

김기덕 감독은 이같은 주장에 대해 "4년 전이라 흐릿한 내 기억으로는 내가 직접 촬영을 하면서 상대배우의 시선 컷으로 배우를 때렸거나 아니면 내 따귀를 내가 때리면서 '이 정도 해주면 좋겠다'며 실연을 보이는 과정에서 생긴 일인 것 같다"면서 "4년 전이라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연출자 입장에서 영화의 사실성을 높이기 위해 집중하다 생긴 상황이고 다수의 스태프들이 보는 가운데서 개인적인 감정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거듭되는 폭로와 해명에 김기덕 감독의 '뫼비우스'는 2013년 개봉 당시보다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

'뫼비우스'는 남편의 외도에 증오심에 차 있던 아내가 집을 나가고 상처와 회복을 반복하다 무서운 파멸로 빠지게 되는 스토리를 담은 영화다.

한편, 여배우A는 영화노조 측과 함께 8일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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