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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여름휴가 때 읽었다는 책 '명견만리'

입력 2017-08-06 16:02:29 | 수정 2017-08-06 16: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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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여름휴가 때 읽고 일독을 권유한 '명견만리'는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하고 절박한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그 해답을 모색하는 책이다.

KBS 1TV에서 2015년 3월부터 방송 중인 렉쳐멘터리쇼(강연과 다큐멘터리를 결합한 프로그램) '명견만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에서는 각 분야 최고 전문가가 제작진과 함께 취재·조사한 사안을 강연 형식으로 전달하고, 수백 명으로 구성된 '미래참여단'과 자유롭게 질문하고 답한다.

시청률은 5% 내외이지만 견고한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다.

프로그램 강연과 취재 내용을 정리한 책은 지난해부터 올 6월까지 출간된 인구·경제·북한·의료 편, 윤리·기술·중국·교육 편, 정치·생애·직업·탐구 편 등 3부작으로 구성됐다.

1권인 인구·경제·북한·의료 편은 베이비붐 세대의 준비되지 않은 '은퇴 폭탄'에서 출발한다.

700만명을 헤아리는 베이비붐 세대는 은퇴가 코앞인데도 집 한 채만 붙들고 있다.

이들의 아파트 가치가 유지되려면 그 자녀 세대가 빚을 져야 한다.

책은 우리가 곧잘 비교하는 일본 단카이(團塊) 세대가 아닌, 부동산에 '몰빵' 했다가 거품 붕괴로 위기를 맞은 스페인 베이비붐 세대의 삶을 관찰하면서 한국 베이비붐 세대의 우려스러운 내일을 내다본다.

'지구에서 제일 먼저 사라질 나라'로 꼽힌 한국의 고령화·출산율 저하로 인한 인구절벽, 급속한 기술발전이 가속한 일자리 소멸도 1부 '인구'에서 다루는 주제다.

책은 1970년대부터 청년투자에 돈을 아끼지 않은 결과, 세계적 불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독일의 사례를 보여주면서 한국은 어떠한 정책으로 인구 문제에 대처할지를 묻는다.

3권까지 나온 책은 중국의 부상, 김영란법의 미래, 유전자 혁명, 치매 사회, 착한 소비, 반부패, 자영업의 현실 등을 폭넓게 다룬다.

먼 미래의 일이나 정책 입안자들의 고민처럼 생각하기 쉬운 사안들이 지금, 여기, 우리 모두에게 닥친 문제라고 일깨워주는 것이 이 책의 미덕이다.

가까운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 가늠할 수 있는 일종의 풍향계 역할을 한다.

제작진과 강연자가 적게는 두 달, 길게는 다섯 달에 걸쳐 발품을 팔아 국내외에서 벌어지는 '오늘'을 취재한 덕분에 생생한 사례가 담겨 있다.

담당 PD들의 취재 일기도 수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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