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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 초점] 소녀시대 10년, 앞으로 또 10년

입력 2017-08-07 10:01:00 | 수정 2017-08-07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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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윤준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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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소녀시대라는 타이틀이 주는 자신감과 자존감이 크다.”

지난 5일 윤아는 이렇게 말했다.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10주년 기념 팬미팅 ‘걸스 제너레이션 10th 애니버서리 - 홀리데이 투 리멤버(GIRLS’ GENRATION 10th Anniversary - Holiday to Remember)’에서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단독 일정에서도, 해외 일정에서도 ‘소녀시대’는 자부심을 안겨준 존재이자 단어라고 밝혔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처럼 지난 10년간 아이돌 시장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특히 표준 전속계약서가 제시하는 7년을 기점으로 해체 혹은 잠정 해산한 그룹들이 많았다. 그러나 소녀시대만큼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그대로다. 이들은 지난 4일 여섯 번째 정규앨범 ‘홀리데이 나이트(Holiday Night)’를 발매하며 데뷔 10주년을 기념했다.

소녀시대는 2007년 8월 2일 싱글 ‘다시 만난 세계’를 발표하며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3일 뒤 SBS ‘인기가요’에서 데뷔 무대를 펼친 소녀시대는 그룹명처럼 밝고 건강한 소녀들의 이미지를 앞세워 대중의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같은 해 11월 발표한 1집 타이틀곡 ‘소녀시대’는 이승철의 히트곡을 리메이크한 곡으로, 소녀시대를 대중에게 각인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소녀시대는 2009년 첫 번째 미니앨범 ‘지(Gee)’를 발표하면서 성장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지’로 신드롬을 일으킨 소녀시대는 같은 해 두 번째 미니앨범 ‘소원을 말해봐’로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국가대표 걸그룹으로 확실히 자리매김 했다. 이후 ‘오(Oh!)’ ‘훗(Hoot)’ 등 발표하는 곡마다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오빠를 사랑해”라고 말하던 소녀시대는 2011년 10월 정규 3집부터 콘셉트뿐만 아니라 중독성 강한 후크송에서 벗어나 달라진 음악 색을 보여주는 데 주력했다. 3집 타이틀곡 ‘더 보이즈(The Boys)’는 소녀시대가 소년들에게 ‘꿈을 이루기 위해 용기를 내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긴 강렬한 댄스곡이었다. 2013년 정규 4집 타이틀곡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는 일상생활 속에서 여자들이 친구와 나누는 소소한 수다 내용을 담은 일렉트로닉 댄스곡이었다.

승승장구하던 소녀시대에게도 위기가 찾아왔다. 제시카가 2014년 SM과 협의 끝에 계약을 종료했고 소녀시대도 9인조에서 8인조로 바뀌었다. 흔들릴 수도 있었지만 소녀시대는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010년 일본에 정식 진출한 소녀시대는 2014년 카라에 이어 한국 걸그룹으로는 두 번째로 도쿄돔에서 콘서트를 개최했다. 특히 8인 체제로 재정비 후 이뤄낸 결과여서 의미가 더욱 컸다. 또 2015년 8인조로 처음 발표한 정규 5집 ‘라이온 하트’ 역시 음원 차트, 음악 방송을 석권하며 소녀시대의 건재함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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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소녀시대의 정규 6집도 공개되자마자 더블 타이틀곡 ‘홀리데이(Holiday)’와 ‘올 나이트(All Night)’가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 상위권에 자리 잡았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 18개국 아이튠즈 종합 앨범 차트 1위, 35개 지역 톱 10에 올랐다. 변함없이 글로벌 인기를 자랑하는 소녀시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소녀시대는 이번 정규 6집을 두고 “초창기 소녀시대를 느끼게 하는 앨범”이라고 자부했다. 지난 팬미팅에서 티파니는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신경 썼다”고 했고, 효연은 “아무래도 소녀시대 하면 군무를 가장 먼저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안무에 가장 신경을 많이 썼다”며 이번 앨범을 “또 다시 ‘다시 만난 세계”라고 정의했다.

수영은 이번 앨범 공개를 앞두고 “나중에 10년이 지났을 때, 향기 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데뷔한 지 10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를 기억하고, 초심을 언제든 재현할 준비가 돼 있는 소녀시대는 충분히 향기 나는 그룹이 아닐까. 소녀시대의 다음 10년까지 기대하게 하는 이유다.

소녀시대는 오는 10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정규 6집 타이틀곡 2곡의 무대를 모두 공개할 예정이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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