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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달 밟는 '택시운전사'… 올해 첫 천만영화 주인공될까

입력 2017-08-12 09:49:09 | 수정 2017-08-12 09: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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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의 힘'…20대·50대 관객 비중↑·전국적 고른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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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택시운전사'가 '천만고지'를 향해 페달을 밟고 있다.


총 제작비 150억원이 들어간 이 작품은 개봉 6일째 손익분기점 450만명을 넘긴 데 이어 9일째인 지난 10일 600만명을, 11일에는 655만명을 돌파했다.

이번 주말에는 700만∼800만명 돌파를 노린다.

개봉 2주차에도 좌석점유율 30%대와 예매율 1위를 기록해 올해 첫 천만 영화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영화계는 이번 주말 700만명을 넘기면 천만고지 달성은 비교적 '안정권'에 들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8월 15일 광복절 휴일이 낀 주간은 여름시장 중에서도 가장 큰 장이 서는 시기다.

지난해의 경우 8월 13일 토요일부터 광복절까지 사흘간 이어진 연휴에 539만명이 극장을 찾았다.

올해는 주말부터 광복절까지 징검다리 연휴(14∼15일)가 이어진다.

김형호 영화시장 분석가는 "이번 주말까지 700만명을 넘으면 안정권, 800만명을 넘으면 1천만 돌파는 확실해진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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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는 당초 '군함도'와 함께 올여름 시장의 '투톱'으로 꼽혔다.

그러나 '군함도'가 스크린 독과점과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이면서 흥행 동력이 예상보다 일찍 사그라지면서 '택시운전사'로 쏠림 현상이 일었다.

영화계 관계자는 "영화에서 나올 수 있는 모든 악재를 '군함도'가 짊어지면서 '택시운전사'가 반사이익을 누린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개봉한 '청년경찰'에 이어 '혹성탈출:종의 전쟁'(15일 개봉), '장산범'(17일)이 후발주자로 나서지만, '택시운전사'와 경쟁 관계를 형성하기보다는 동반 흥행을 통해 전체 관객 수를 늘릴 가능성이 크다.

세 영화의 장르와 색깔이 전혀 달라서 한 영화를 본 관객이 다른 영화를 또 볼 여지가 있다는 분석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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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의 흥행은 영화 자체가 가진 힘 덕분이다.

서울의 택시운전사와 외신 기자의 눈으로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이 영화는 장훈 감독의 안정적인 연출과 '믿고 보는' 배우 송강호의 연기가 맞물려 관객의 공감대를 끌어냈다.

무엇보다 일등공신은 송강호다.

오동진 영화평론가는 "송강호의 연기, 특히 그의 전매특허인 중얼대는 독백 연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며 "송강호는 이 영화로 자신이 당대 최고의 연기자 중 한 명임을 당당하게 입증해 냈다"고 평했다.

김형호 분석가는 "5·18이라는 무거운 소재에도 송강호의 안정적인 연기가 진입장벽을 낮춰 젊은 관객들의 호응을 끌어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CGV리서치센터가 이달 2∼9일 '택시운전사'의 관객을 분석한 결과, 연령별로는 20대 이하, 50대 관객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택시운전사'의 10대(4.1%), 20대(32.9%), 50대(10.0%) 관객 비중은 같은 기간 CGV 전체 10대(3.9%), 20대(29.0%), 50대(9.1%) 비중보다 높았다.

전국적으로도 고른 흥행성적을 보이고 있다.

영화의 주된 무대인 광주(관객 점유율 5.4%)뿐만 아니라 대구(5.3%), 부산(7.8%) 등지의 관객점유율은 같은 기간 전체 영화의 각 지역 점유율과 비교했을 때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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