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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나라 "릴리안 환불 시작…여성환경연대 검사과정에 의문 많아"

입력 2017-08-28 14:39:01 | 수정 2017-08-28 14:3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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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나라 릴리언 환불 오늘부터 진행
여성환경연대에 대해서는 유감표명 및 의혹해소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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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나라 릴리안 입장문



릴리안 생리대 논란에 대해 환불조치에 들어간 깨끗한 나라가 여성환경연대의 유해물질 검출 시험 과정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깨끗한나라 측은 28일 오전 '여성환경연대에 대한 당사의 입장과 요구'라는 제목으로 질의서를 공개하고 "지난 3월 발표된 여성환경연대와 김만구 교수님(강원대 연구팀)의 유해물질 검출 시험에서 깨끗한나라의 릴리안 외에 9개의 다른 제품에서도 휘발성유기화합물이 검출된 사실이 있다"면서 "(여성환경연대는) 릴리안에 대해서만 그 시험 결과를 발표하면서 마치 릴리안의 경우에만 특별한 문제가 있는 것과 같은 잘못된 선입견을 일반 국민에게 줬다"고 유감을 표했다.

깨끗한나라 측은 이어 "검출 시험의 대상 제품 선정 기준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면서 "여성환경연대가 지난 8월 26일 밝힌 입장문에 의하면 '2015년도 생리대 브랜드별 매출량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긴 후 제조업체가 겹치지 않는 범위에서 1위부터 10위 사이의 제품을 검출 시험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지만 실제 매출량 순위 자료(가장 많은 생리대 제조 기업이 업무에 참고하고 있는 AC닐슨의 매출량 순위 자료)에 비춰보면, 팬티라이너 1위 제품과 중형생리대 2위 제품이 시험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공정하고 합리적인 진행여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깨끗한나라 측은 이어 "국내 시판 중인 생리대 제품으로 인해 소비자 여러분들께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하고 "생리대 제조기업으로서 이 같은 소비자들의 불안을 하루라도 빨리 해소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그 원인을 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정부 보건당국에도 할 수 있는 모든 협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공방에 소비자들은 '깨끗한나라의 어떤 성분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인지, 타사 제품은 안전한 것인지' 알 수 없어 불안감만 증폭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여성환경연대의 검사 과정에 의문을 제기하며 '생리대 제조 타사에서 깨끗한나라에 나쁜 결과가 나오게 하기 위해 지원했다'는 등의 근거를 알 수 없는 '음모론'까지 돌고 있는 상황이다.

다음은 깨끗한나라의 입장과 요구문 전문.

먼저 국내 시판 중인 생리대 제품으로 인해 소비자 여러분들께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당사는 생리대 제조기업으로서 이 같은 소비자들의 불안을 하루라도 빨리 해소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그 원인을 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정부 보건당국에도 할 수 있는 모든 협력을 다할 것입니다.

아울러 당사는 이 같은 문제를 처음 제기한 여성환경연대와 강원대 연구팀(연구책임 김만구 환경융합학부 교수)에 대해 공개적으로 다음과 같은 입장과 요구를 하는 바입니다.

우선 당사의 입장과 요구에 앞서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여성환경연대와 김만구 교수님의 제반 노력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그러나 지난 3월 발표된 여성환경연대와 김 교수님(강원대 연구팀)의 유해물질 검출 시험에서 깨끗한나라의 릴리안 외에 9개의 다른 제품에서도 휘발성유기화합물이 검출된 사실이 있음에도, 릴리안에 대해서만 그 시험 결과가 공표됨으로써, 마치 릴리안의 경우에만 특별한 문제가 있는 것과 같은 잘못된 선입견을 일반 국민에게 주신 것에 대해서는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더욱이 이번 생리대 유해물질 검출 논란이 크게 부각되는 상황에서 위와 같은 사정으로 인해 그 논란이 릴리안에 대해서만 집중되는 문제가 발생됨에 따라, 김만구 교수님은 한 매체(뉴스1)와의 통화에서 “여성환경연대에 시험결과를 공개하는 방향으로 이야기를 했다”고 했고, 여성환경연대도 이어 “3월 발표된 일회용 생리대 유해물질 검출시험 제품명을 공개해 이번 사태의 보다 신속한 대책 마련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같은 입장을 번복, 직접 공개하지 않고 이를 식약처에 일임키로 한 것은 실로 무책임한 처사라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당사는 이와 함께 위 3월 검출 시험의 대상 제품 선정 기준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여성환경연대가 지난 8월 26일 밝힌 입장문에 의하면 “2015년도 생리대 브랜드별 매출량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긴 후 제조업체가 겹치지 않는 범위에서 1위부터 10위 사이의 제품을 검출 시험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실제 매출량 순위 자료(가장 많은 생리대 제조 기업이 업무에 참고하고 있는 AC닐슨의 매출량 순위 자료)에 비춰보면, 팬티라이너 1위 제품과 중형생리대 2위 제품이 시험 대상에서 제외되고, 다수의 동일 제조업체 제품이 한꺼번에 시험 대상에 포함되는 등 다수의 문제가 발견됩니다. 이에 과연 위 시험 대상 선정이 여성환경연대가 밝힌 기준에 따라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진행된 것인지 큰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위 3월 검출 시험의 공정성과 순수성을 명확히 하고, 이에 관한 제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무엇보다 끝없이 확대되고 있는 소비자들의 불안을 하루빨리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다음 사항을 조속히 공개하여 주실 것을 요청 드립니다.

1. 휘발성유기화합물이 검출된 나머지 9개 브랜드 상세 내역
2. 위 시험 대상 제품의 선정 기준과 선정 주체
3. 위 시험 대상 제품의 제조일자
4. 위 시험 방법에 관한 구체적인 설명(시험의 신뢰 수준 포함)
5. 위 시험 결과 발표 이후 특정 브랜드명(릴리안)이 외부에 공개된 사유와 경위

이상의 공개 요청에 응하지 않는 것은 그 자체로 위 3월 시험 결과의 공정성과 순수성에 관한 의혹을 키우고 더 나아가 소비자들의 혼란이 더 가중될 것이라는 점에서 우려를 금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됩니다.

한편 당사로서는 그에 관하여 법적 대응 수단을 강구하는 것이 불가피할 것입니다. 모쪼록 현명하게 판단하시어 조속한 시일 내에 위 사항을 모두 공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당사는 상기 내용의 취지를 바탕으로 한 내용증명을 법무법인을 통해 여성환경연대와 강원대 연구팀(연구책임 김만구 교수)에게도 전달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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