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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품위녀→로마의 휴일' 정상훈, 주연시대 열다

입력 2017-08-29 10:05:44 | 수정 2017-09-05 15: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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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품위있는 그녀>, <로마의 휴일>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정상훈은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는 중이다. / 최혁 기자기사 이미지 보기

2017년 <품위있는 그녀>, <로마의 휴일>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정상훈은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는 중이다. / 최혁 기자


"주인공이 세상에서 제일 좋아요.(웃음)"

20년, 배우 정상훈(38·사진)이 주연으로 한 드라마, 영화를 책임지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정상훈은 올해 JTBC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에서,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주연을 맡았다.

정상훈은 1997년 KBS 2TV '금촌댁네 사람들'의 단역으로 데뷔해, SBS '나 어때', SBS '장길산', SBS '푸른 물고기' 등에 출연하며 연기 내공을 쌓았다. 2017년, 안방 극장과 스크린을 뛰어다니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정상훈을 지난 2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한 카페에서 만났다.

그는 뜨거운 열정과 꾸준함으로 장르를 불문하고 훌륭한 재료가 될 준비가 마친 사람이였다.

"제가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건 아니죠? 그동안 조연으로 열심히만 했는데 드라마, 영화에서 주연으로 캐스팅 된 건 꿈만 같은 일이죠. 저도 처음엔 믿지 못했으니까요. <로마의 휴일>에서는 (임)창정이 형, (공)형진이 형과 같이 한다는 것만으로도 설렜습니다. 한 달동안 드라마 촬영과 병행해 몸은 힘들었지만 정말 신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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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에서 크루로 출연해 유행어 '양꼬치엔 칭따오'로 큰 사랑을 받은 그는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연출 김윤철)에서 연기자로 정점을 찍었다. 최종회에서 12.1%(닐슨코리아·유료 방송 가구·전국 기준)라는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난 19일 종영했다. 철없는 강남 재벌 안재석으로 분한 정상훈은 '국민 불륜남'으로 등극했지만, 코믹 본능으로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탄생시켜 시청자의 호평을 받았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영화 <로마의 휴일>(연출 이덕희/제작 (주)전망좋은영화사)에서 영화 첫 주연을 맡았다. 폭소를 유발하는 순진 엉뚱한 '두만' 역을 소화한 정상훈은 능청스러움과 사랑스러움을 넘나드는 연기로 <품위있는 그녀>의 흥행을 이어갈 예정이다.

"영화가 시작되고, 걱정을 많이 했어요. 개인적으로 재밌게 봐서 되게 기분이 좋았습니다. 내 연기가 누가 되지 않겠다고 생각했죠. 첫 주연을 형들의 도움을 받았어요. 이 형들을 안 만났으면 이런 연기가 안 나왔을 거라 생각합니다."

높은 인기에도 정상훈은 늘 겸손했다. 드라마의 성공도 제작진과 상대 배우에게 공을 돌렸다.

"무엇보다 감독님이 잘 만져주셨어요. 연출력이 정말 훌륭하신 분이죠. <품위있는 그녀> 참여만으로 너무나도 기뻐요. 캐스팅 됐을 때 대본을 보니 김희선 남편 역이더라고요. 진짜 신기했어요. 호흡이요? 잘하시는 분들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요. 상대를 편안하게 만들어주시더라고요. 술도 많이 사주시고, 이야기도 잘 들어주셨습니다. 김희선 씨가 먼저 리드를 많이 해주셔서 부부의 호흡을 살리는데 도움을 많이 됐어요. 칭찬받아 마땅한 여배우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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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자신의 길을 바르게 걸어온 그이지만 "가족을 위해서는 자신의 직업도 바꿀 수 있다"고 말 할 정도로 가정적인 남편이자 세 아들의 아버지다.

"요즘은 '이 정도면 잘 해오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버틸 수 있었던 힘은 세 아들 때문이죠. 결혼하고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42살이 되면 모든 것을 미련 없이 접고 요식업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하지만 다행히 그전에 이렇게 잘돼서…."

이제 그도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에 대한 목표가 있을 터. 코믹 이미지가 굳어지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을까.

"부담감은 없어요. 저의 이름을 알리게 된 것이 '양꼬치 앤 칭다오' 잖아요. 아이들에게 떳떳한 가장, 가정을 지킬 수 있는 힘이었어요. 그 이미지를 넘길 만큼 연기로 박수를 받고, 인정받으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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