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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퇴직자 모임, SNS 사용법 교육받으며 '댓글공작'

입력 2017-09-03 09:25:30 | 수정 2017-09-03 09: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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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국정원 퇴직자 모임인 양지회 회원들이 SNS 등 인터넷 사용법을 교육받으면서 '댓글공작'에 나선 정황을 포착했다.

3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 수사팀은 양지회 내부의 소모임인 '사이버동호회' 회원들이 조직적으로 국정원의 자금 지원을 받아 댓글 활동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했다.

양지회는 퇴직 회원들의 여가 활동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서초구 보유 건물 6층에 교육장을 두고 서예, 컴퓨터 등 각종 취미 교실을 운영했다.

검찰은 '외곽팀장'으로 지목된 양지회 전 기획실장 노모씨 등 관계자들로부터 인터넷 댓글 달기, 토론글 찬반 클릭, 트위터 계정 개설 및 운영 등 '인터넷 여론 공작'에 필요한 기술적인 내용을 동호회원들에게 교육하고 이들 중 상당수를 팀원으로 활용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회원 중 상당수가 고연령층이기 때문에 트위터 등 SNS 사용 방식에 익숙하지 않아 체계적인 내부 교육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들은 검찰이 양지회 사무실과 회원 자택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수사망을 좁혀오자 최근 자신들이 올린 인터넷 활동 기록을 대거 삭제하는 등 증거 인멸에 나서기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지난달 30일 회원 10여명의 자택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앞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지난달 30일 파기환송심 재판에서 국정원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모두 유죄가 인정돼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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