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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일 만에 물러난 이혜훈…바른정당 김무성·유승민 등판론

입력 2017-09-07 10:00:50 | 수정 2017-09-07 13:2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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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사진)가 7일 당 대표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 사진=한경 DB기사 이미지 보기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 사진=한경 DB

이혜훈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 전체회의에 참석해 "안보와 민생의 야당 대표로서 막중한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사려 깊지 못한 불찰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혜훈 대표는 "어려울 때 대표직을 떠나게 돼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다만 모든 진실과 결백을 검찰에서 떳떳하게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이혜훈 대표는 지난 6월 당 대표로 선출된 지 74일만에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혜훈 대표가 조기 낙마함에 따라 바른정당은 새 리더 선출을 위한 후속 논의에 즉각 착수할 전망이다.

당내에서는 이혜훈 대표의 금품수수 의혹이 불거진 직후 꾸준히 새 지도부 구성과 관련한 논의가 이어져 왔다. 바른정당의 최대주주인 김무성 의원과 대선후보였던 유승민 의원의 '구원 등판론'도 나오고 있다.

즉각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비대위 체제로 내년 지방선거를 치르자는 말부터 일단 대표 권한대행 체제를 유지하다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를 선출하자는 주장까지 다양하다.

바른정당의 독자 생존을 강하게 주장해온 이혜훈 대표가 물러나면서 보수진영 내 통합논의도 새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혜훈 대표는 공연기획사를 운영하는 지인에게서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현금과 명품가방 등 6000만원대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서울중앙지검은 현재 형사3부에 이 사건을 배당해 조사 중이다.

이혜훈 대표는 "돈을 빌린 적은 있으나 모두 갚아 문제가 될 게 없다"며 금품수수 의혹을 전면 부인한 상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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