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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아이 캔 스피크' 이제훈 "위안부 소재, 묵직한 메시지…망치로 맞은 기분"

입력 2017-09-07 16:15:58 | 수정 2017-09-07 16: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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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캔 스피크' 이제훈 /사진=리틀픽처스 제공기사 이미지 보기

'아이 캔 스피크' 이제훈 /사진=리틀픽처스 제공


배우 이제훈이 신작 '아이 캔 스피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이제훈은 "'아이 캔 스피크' 시나리오를 딱 봤을때 아무런 정보 없이 페이지를 넘겼다. 억척스럽게 사는 시장 할머니와 평범한 공무원이 영어를 통해 티격태격하고 가까워지고, 동생을 만나는 이야긴가? 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중후반에 옥분의 큰 비밀을 알게 되면서, 숙제를 풀어가는 과정과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들이 묵직하게 다가와 읽으면서 되게 크게 망치로 얻어 맞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야기 마무리 어떻게 지을까 궁금했다"라고 밝혔다.

'아이 캔 스피크'는 2007년 미국 하원 공개 청문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사죄 촉구 결의안(HR121)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던 이야기를 휴먼 코미디라는 대중적인 틀 안에 녹였다.

이야기는 민원 건수만 무려 8000건, 구청 블랙리스트 1호 도깨비 할매 옥분(나문희)과 오직 원칙과 절차가 답이라 믿는 9급 공무원 민재(이제훈)가 영어를 배우고 가르치며 운명적으로 엮이게 되면서 시작된다. 민재와 옥분은 세대를 초월한 우정을 쌓고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지만 옥분은 혼자만 숨겨온 큰 비밀이 있다. 바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라는 것.

이제훈은 지난 6일 진행된 시사회를 통해 처음 영화를 보고선 "마음이 이상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잘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고, 소재가 주는 무거움이 있고 남겨진 분들이 살아계시고 이 영화가 나왔을때 누가 되지 않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기존에 개봉된 위안부 피해자 소재의 영화와의 차이에 대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영화를 만들었을때 정공법으로 풀었다면 우리 영화는 대중적으로 편안하게 다가가면서 우회적으로 다가가는 메시지를 던지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또 "그 부분에 있어서 과연 잘 만들수 있을까 했다. 김현석 감독의 존재와 명필름 심재명 대표님이 계셔서 영화 태도와 자세에 있어서 믿고 이 작품을 선택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아이 캔 스피크'는 올 추석 개봉 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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