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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허리케인 어마 미국 상륙에 피해 속출

입력 2017-09-11 07:26:40 | 수정 2017-09-11 07: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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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에서 발원한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가 10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에 상륙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의 전력회사인 넥스트이러 에너지(NextEra Energy) 산하의 P&L(Power & Light)사는 이날 오전 180만명(1.8 million customers)이 허리케인 어마의 상륙으로 정전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정전 피해(outages) 중 57만4000만건은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Miami-Dade County)에서, 36만 가구는 브로워드 카운티에서 각각 발생했다. 13만6000건은 팜비치카운티에서 보고됐다.

P&L측은 이러한 정전 피해 가구 중 일부는 전기를 수주 간 공급받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강풍에 손상된 전력 설비 일부는 전부(from the ground up) 다시 지어야 하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며, 서비스 복구 작업도 역사상 가장 복잡한 도전 과제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플로리다에 상륙한 어마는 '카테고리 3'으로 위력이 다소 떨어졌다. 최대 풍속 210㎞로 카테고리 4~5를 유지하던 이 허리케인은 현재 시속 120km의 바람과 비를 동반하고 있다. 플로리다 서해안을 훑어 나가며 농작물 등에 천문학적인 피해를 줄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지역에선 토마토와 오렌지, 포도, 콩, 오이, 사탕수수 등을 재배하고 있다. 농작물 가치는 12억달러(약 1조3572억원)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오렌지를 비롯한 감귤류(citrus)는 허리케인 피해에 가장 취약하고, 재배 작물의 25%가 피해로 사라질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은 분석했다.

마이애미, 잭슨빌, 인구밀집지역인 탐파를 비롯한 지역의 항만과 터미널도 문을 닫았다. 플로리다는 연료 공급을 받기 위해 파이프라인과 유조선 등에 전적으로 의존한다.

또 허리케인 하비가 정유 시설을 강타한 뒤 이미 연료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가스버디닷컴의 애널리스트인 패트릭 데한은 플로리다의 가솔린 주유소의 42%가 연료 바닥 상태라고 말했다.

강풍으로 대형 크레인이 건설중인 고층 건물을 덮치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 사고는 호텔과 고층 콘도, 사무실 건물 등이 집적해 있는 베이프런트(bayfront) 지역에서 일어났다.

이 지역엔 타워 크레인 20여대가 더 있으며, 이 크레인은 강풍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크레인들은 무게가 각각 3만파운드 가까이 나가며, 태풍 어마의 강습에 앞서 이 장비들을 옮기는 문제가 현안으로 부상한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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