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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김아중, 탄탄하게 쌓아올린 감정선

입력 2017-09-11 08:55:49 | 수정 2017-09-11 08:5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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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김아중 김남길



조선왕복 메디활극 ‘명불허전’ 김아중의 가슴을 울리는 오열 연기가 깊은 여운을 남기며 또 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1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명불허전’(연출 홍종찬, 극본 김은희, 제작 본팩토리) 10회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평균 6.5%, 최고 7.3%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이날 최연경은 특별한 환자 오하라(노정의 분)를 잃고 절망에 눈물을 쏟았다. 끝까지 오하라의 심장을 포기하지 않았던 최연경의 애절한 몸짓에 시청자들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오하라(노정의 분)는 허임(김남길 분)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 갑자기 쓰러져 응급실로 이송됐다. 외진 골목에서 쓰러져 발견이 늦었던 오하라는 이미 상당히 위급한 상황이었다. 최연경은 절박한 심정으로 서둘러 수술에 들어갔지만 심장은 이미 박동이 멈춘 상태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연경의 트라우마가 발현됐다.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끝끝내 심장을 포기하지 않는 최연경의 애절함은 가슴 저릿했다. 그렇게 오하라를 떠나보낸 최연경은 아버지 죽음과 관련된 진실까지 알게 되며 무너져 내렸다.

환자와의 관계에서 철저히 거리감을 두고 오로지 수술에만 목숨을 걸던 최연경은 자신을 끝까지 믿고 의지한 오하라와의 관계를 통해 의사로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 왔다. 오하라는 최연경의 변화를 보여주는 인물이었다. 처음에는 최연경을 골탕 먹였던 오하라가 최연경을 신뢰하며 그녀가 올 때까지 수술을 거부하며 기다리고, 결국 최연경이 살려준 심장으로 다시 새 삶을 얻는 과정들이 탄탄하게 쌓여있었기에 오하라의 죽음이 주는 충격은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됐다.

김아중의 압도적인 연기는 무서운 몰입감으로 안방극장까지 울렸다. ‘명불허전’을 통해 속 시원한 핵사이다 걸크러쉬 면모부터 코믹한 매력 등 다채롭게 연기 스펙트럼을 펼쳐왔던 김아중은 감정선이 고조되는 중반부에 접어들면서 연기력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다. 오하라의 눈을 감기며 사망 선고를 하던 최연경의 참담한 마음을 손끝의 떨림과 애써 담담하려는 목소리로 담아냈다. 절망감에 눈물을 그렁그렁 담고 환자 가족에게 사실을 고지한 뒤 혼자만의 공간에 들어와 가슴을 쥐어뜯으며 쏟아내는 오열은 시청자마저 숨죽이게 만들었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던 최연경의 극단적인 변화를 넘치지 않는 감정연기로 토해내는 김아중의 영민한 연기가 몰입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10회에서 숨 막히게 펼쳐진 사건들은 최연경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아버지 죽음에 자신이 원인이 됐다는 자책감에 시달렸고, 오하라가 죽음을 맞이하면서 스스로 의사의 자격이 없다고 판단하고 흔들렸다. 여기에 더해 죽음의 위기까지 맞은 최연경이 이 모든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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