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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 리뷰] '이웃집 스타', 잔잔한 웃음 속 잔잔한 감동

입력 2017-09-14 11:39:01 | 수정 2017-09-14 11:3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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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이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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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웃집 스타’ 포스터/사진제공=스톰픽쳐스코리아

정통 코미디 영화가 주는 ‘빅웃음’, 정통 멜로 영화가 주는 ‘큰 감동’은 없다. 하지만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담은 영화 ‘이웃집 스타’는 잔잔한 웃음과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웃집 스타’는 존재만으로 이슈 그 자체인 스캔들 메이커 톱스타 혜미(한채영)와 그녀의 전담 악플러이자 숨겨진 친딸 소은(진지희)의 비밀 이웃살이를 담은 영화다.

화려하고 완벽할 것 같은 스타 혜미는 사실 딸에게 ‘주책맞다’라는 잔소리를 들을 정도로 허당미 넘치는 인물. 어느 날 혜미와 아이돌 스타 지훈(임슬옹)의 열애설이 터지고 혜미는 중고생들 사이에서 공공의 적이 된다.

지훈의 팬 중에는 혜미의 딸 소은도 있었고 그녀는 자신이 좋아하던 오빠와 연애하는 엄마를 향한 분노를 참지 못한다. 그리고 엄마의 전담 악플러로 돌변해 촌철살인을 거침없이 쏟아붓는다. 열애설을 취재하던 김순덕 기자(임형준)가 혜미의 뒤를 밟으면서 숨겨진 딸 소은의 존재를 알게 되고 혜미-소은 모녀는 뜻밖의 위기를 맞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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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웃집 스타’ 스틸컷/사진제공=스톰픽쳐스코리아

영화는 혜미와 소은의 관계를 중점적으로 보여준다. 마주치기만 하면 서로 못잡아먹어 안달이었던 두 사람이 점차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를 위하는 진짜 엄마와 딸로 거듭나는 모습을 통해 감동과 웃음을 선사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혜미 역을 맡은 한채영과 소은 역을 맡은 진지희의 케미다. 한채영은 그간 볼 수 없었던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겉으로는 도도한 척하는 푼수 톱스타의 모습을 귀엽게 소화했다. 실제로 아이를 가진 엄마답게 모성애를 필요로하는 장면에서는 몰입도 높은 눈물 연기를 선보였다. 진지희는 데뷔 14년 차 ‘베테랑’ 배우답게 사춘기 여중생의 발랄한 모습부터 엄마와의 갈등으로 마음의 상처를 받고 아파하는 사춘기 소녀의 모습까지 섬세하게 표현했다.

아쉬운 점도 있다. ‘이웃집 스타’는 코미디 장르인데도 큰 웃음을 선사하지는 못한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활약하며 잔잔한 웃음을 주기는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폭소를 유발하는 코미디 영화를 기대했다면 아쉬움을 느낄 수 있다.

오는 21일 개봉. 12세 관람가.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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