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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빵꾸똥꾸' 그 아이, 진지희가 풀어야 할 숙제

입력 2017-09-14 16:11:14 | 수정 2017-09-14 16:3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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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지희 / 사진=최혁 기자기사 이미지 보기

배우 진지희 / 사진=최혁 기자

'빵꾸똥꾸'의 그 아이, 진지희가 훌쩍 자랐다. 고맙게도 '역변' 아닌 '정변'이다. 올해로 열아홉, 성숙함이 물씬 풍기는 그는 성인 연기자의 스타트 라인에 서있다.

진지희는 오는 21일 개봉하는 영화 '이웃집 스타'에서 배우 한채영과 투톱 주연을 맡아 관객맞이를 준비 중이다.

1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진지희는 행동 하나, 말 한 마디 허투루 하는 법이 없었다. 14년간의 연예계 생활은 그를 더 빨리 성장하게 했다.

진지희는 "제 말투가 좀 그렇다"라며 "선배님들과 현장에서 오래 같이 지내다 보니 대화를 나눌 때도 예의 바르게 하려고 하던 것이 버릇이 됐다. 말실수 할까봐 조심하게 되고 그런다"라고 배시시 웃었다.

애어른 같다는 말에도 "말투가 그렇다보니 성숙해 보이는 것 같다"라며 "친구들과 있을 땐 애교도 많이 부리고, 시크할 때도 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그럴 수 있지' 하며 쿨하게 넘기는 밝은 성격이라고 생각이 든다"라고 해명했다.

진지희는 '이웃집 스타'에서 대외적으로는 톱스타 혜미(한채영)의 이웃사촌이지만 실제로는 그의 딸로 지금까지 자신의 존재를 숨기며 살아온 중학생 소은 역을 연기했다. 그는 노련한 코믹 연기와 작품을 관통하는 감정선을 유려하게 표현하면서 아역배우에서 주연급 배우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그는 "휴먼 코미디 장르지만 마무리는 감동적인, 여운이 많이 남는 영화"라고 '이웃집 스타'를 소개했다.

또 "시나리오를 보면서 이 역할을 할 수 있을까부터 생각한다. 소은은 다양한 감정을 가졌고, 아이다운 천진난만함도 있다. 그걸 잘 살릴 수 있을 것 같았다. 전체적으로 보면 한채영 언니와 제가 이끄는 여성 중심 영화이기도 해서 좋았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배우 진지희 / 사진=최혁 기자기사 이미지 보기

배우 진지희 / 사진=최혁 기자


진지희는 2003년 드라마 '노란손수건'으로 데뷔,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질투심 많고 신경질적인 초등학생 해리 역으로 등장해 '빵꾸똥꾸'라는 유행어까지 탄생시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진지희는 "아무래도 예전 모습을 그리워하고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 '이웃집 스타'에서도 그런 재미난 부분을 살려서 연기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면서도 "장르가 휴먼 코미디라고 해서 코미디 연기를 하진 않았다. 부담감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아역 연기자에서 성인으로 넘어가는 시점인데 걱정이 안된다면 거짓말이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어릴 때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앞으로 풀어나갈 숙제라 생각된다. 하지만 걱정만 하다 보면 저만 힘들더라. 꼭 해야 할 일들 입시라던가, 영화 홍보 등을 신경 쓰고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드릴까는 차차, 자연스럽게 고민하게 될 것 같다"라고 당차게 말했다.

한편 '이웃집 스타'는 스캔들 메이커 톱스타 혜미(한채영)와 아이돌 그룹의 리더 갓지훈(임슬옹)과 열애설이 터지자 열혈 팬 소은(진지희)은 혜미의 전담 악플러가 되고 이웃사촌을 가장한 채 살아가면서 한 집인 듯 한 집 아닌 이웃살이의 비밀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사진=최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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