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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라스베이거스서 역대 최악 총기난사…50명 사망·200여명 부상

입력 2017-10-02 20:13:47 | 수정 2017-10-02 20: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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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총기난사로 50여명이 사망하고 200여명이 다쳤다. 역대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으로 미 전역이 충격에 빠졌다.

현지 언론과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1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 만델레이 베이 호텔 앤 카지노와 호텔 앞 거리에서 벌어졌다. 한 명의 괴한이 이날 밤 10시께 만델레이 베이 호텔 32층에서 기관총으로 보이는 총기를 호텔 반대편 야외 콘서트장을 향해 난사했다. 콘서트장에 있던 상당수 시민이 총에 맞았다.

경찰은 50여 명이 사망하고 200여 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에는 경찰관 2명이 포함됐다.

경찰은 호텔 32층에서 총격범을 사살했다. 총격범은 64세인 라스베이거스 주민 스티븐 패독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롬바르도 라스베이거스 경찰서장은 "범인이 어떤 생각에서 범행했는지 알 수 없다"며 "단독범이란 점과 현장이 정리됐다는 점만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폭스뉴스는 경찰이 범인과 동행한 메리루 댄리라는 이름의 여성을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범인과 이 여성의 관계는 동료인 것으로만 알려졌다.

사건 발생 직후 초기에는 사망자가 2명, 부상자가 24명 정도로 알려졌으나 경찰이 사태를 수습한 뒤 상황을 설명하면서 사망자 수가 크게 늘어났다. 총격범도 두 명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은 용의자 한 명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이날 총격은 만델레이 베이 호텔 반대편 공연장에서 루트 91 하베스트라는 컨트리 뮤직 페스티벌이 열리던 도중 발생했다. 콘서트장의 목격자들은 컨트리 가수 제이슨 앨딘의 공연이 끝나갈 무렵 총성이 들렸으며 콘서트는 총성과 함께 중단됐다고 전했다.

총격 사건 발생 당시 관객 수는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지만 총성이 들리자 수 천 명이 흩어졌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한 목격자는 "총성이 30초 들리고 잠시 멈췄다가 다시 1~2분 더 들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호텔이 있는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을 즉시 폐쇄하고 현장에 경찰 특수기동대(SWAT) 요원들을 파견했다.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은 카지노 호텔들이 밀집한 곳으로 심야에도 관광객이 붐비는 지역이다.

이 사건으로 라스베이거스 도심으로 진입하는 15번 고속도로는 통제됐다. 라스베이거스 맥카런 국제공항으로 도착하는 항공편이 한때 다른 공항으로 우회했지만 2일 새벽부터는 정상 운행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지역을 관할하는 재외공관인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은 "외교부 본부와 재외공관이 사건 발생과 함께 현지 영사협력원, 한인회 등을 통해 우리 국민의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한인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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