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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설의 뉴스 브리핑] 노벨 경제학상에 '넛지' 저자인 리처드 세일러 교수

입력 2017-10-10 15:18:06 | 수정 2017-10-10 15: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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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처드 세일러 교수 노벨 경제학상 수상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리처드 세일러 교수가 선정됐습니다.

'넛지' 이론과 '승자의 저주'로 유명한 분이죠.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독일계인 세일러 교수는 이 때문에 독일식 발음인 ‘리처드 탈러(Thaler)’라고 표기되기도 했지만 스스로 미국식으로는 '세일러'가 맞다고 확인했다고 합니다.

'넛지'라는 말은 사전적으로 '팔꿈치로 슬쩍 찌르다'는 뜻이죠.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을 말합니다. 세일러 교수는 행동 경제학의 대가로 M&A에서 무리한 인수자가 몰락하는 '승자의 저주' 주창자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넛지이론'이 실생활에 적용된 사례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남자 화장실 소변기 안에 파리 한 마리를 그려 넣었더니 소변기 밖으로 튀어 나가는 소변량이 80%나 줄어들었다는 조사 결과가 있었죠. 남성들이 무심코 파리를 발견하고 '집중 조준'하는 바람에 소변이 밖으로 튀어 나가지 않게 됐다는 것입니다.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납세를 유도할 때 '세금을 내지 않으면 처벌을 받게 됩니다'라고 했을 때보다는 '이미 미네소타 주민의 90% 이상이 납세 의무를 이행했습니다'라고 안내문을 보냈을 때 자진 납세 효과가 훨씬 컸다고 합니다. '남들은 다 세금을 냈다'는 식으로 불안감을 자극해 납세자 집단 속에 묶이고 싶은 심리를 이용한 거죠.

이밖에 세일러 교수는 2015년 미국의 주택시장 거품을 소재로 다룬 영화 '빅쇼트'에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했고 1990년대 중반 '풀러&세일러 자산운용'이라는 세워 투자자의 심리적 특성을 활용한 투자 기법을 스스로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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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료 신용카드로 납부 못하는 까닭

보험료를 신용카드로 납부하는 것을 두고 보험사와 카드사 간에 기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보험료를 카드로 납부하는 것은 소비자를 위해서는 좋지만 문제는 카드 수수료죠. 보험료의 2.2~2.3% 수준이 수수료인데 이걸 결국 보험 가입자에게 일정 비율 부담해야 해서 보험료가 올라갈 수 있습니다.

보험사들은 연금보험을 카드로 납부하게 하면 예적금도 카드로 낼 수 있게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합니다.

생보사들은 카드로 보험료 납부에 소극적인데요.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 중심으로 카드로 받아 카드 납부율이 20%에 달합니다. 하지만 생보사들은 보장성보험도 초회보험료만 카드로 받고 그 다음부터 받지 않아 카드 납부율은 2%에 그치는 실정입니다.

카드사들은 카드 수수료를 인하하기 위해 쓰는 꼼수라고 보험사들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결국 보장성 보험 중심으로 카드 납부율을 늘리면서 카드사들이 카드 수수료율을 낮춰주는 방향으로 가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정인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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