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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회 BIFF] 문근영의 신비로운 '유리정원'…영화제 포문 활짝

입력 2017-10-12 17:42:14 | 수정 2017-10-12 17:4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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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근영 / 사진=최혁 기자기사 이미지 보기

배우 문근영 / 사진=최혁 기자


문근영, 김태훈 주연의 영화 '유리정원'이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포문을 활짝 열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유리정원'은 홀로 숲 속의 유리정원에서 엽록체를 이용해 인공혈액을 연구하는 과학도 재연(문근영)과 그녀를 훔쳐보며 소설을 쓰는 무명작가 지훈(김태훈)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장르다.

1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는 개막작 '유리정원' 기자회견에는 연출을 맡은 신수원 감독을 비롯해 배우 문근영, 김태훈, 서태화, 임정운, 박지수가 참석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배우들은 자신이 출연한 영화가 개막작으로 선정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문근영은 "부산 영화제에 여러 번 참석했지만 내 영화를 가지고 온 적은 처음이다. 아시아에서 가장 큰 영화제에서 '유리정원'을 선보일 수 있게 돼 굉장히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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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춘몽'에 이어 '유리정원'까지 두 번이나 개막작에 참여한 김태훈은 "한국 영화가 2년 연속 개막작인 것도 흔치 않은데 2년 연속 개막작 스크린에 얼굴을 비췄다. 내가 유일한 것 같아 영광스러운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과거 소설가 시절의 고민들을 영화로 풀어내고 싶은 욕망에서 '유리정원'이 탄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여인의 형상을 한 나무 이미지를 보고 나무가 되고자 하는 사람을 여자주인공으로 만들었다. 후반부로 갈수록 광기를 보이는 인물로 그렸다. 그러면서도 자기의 신념은 포기하지 않는 인물로 그리고 싶었다"며 "결국 자기의 이상과 꿈을 실현하는 인물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근영은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이야기가 매력적이었지만 '재연'이라는 캐릭터에 깊은 끌림을 느꼈다. 아픔으로 인해 훼손된 순수함을 지키고자 하는 욕망이 있는 것 같아 잘 이해하고 표현하고 싶었다"며 "힘든 점도 있었지만 '재연'으로 살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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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신 감독은 '유리정원'과 관련해 구 정권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대한 소신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지난 정권에서 블랙리스트라는 것으로 문화예술인을 분류한 행위를 했는데 비상식적인 행동이다. 어떤 일이 있어도 표현의 자유는 막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리정원'에서 4대강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데, 과거에 이 영화를 상영했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블랙리스트는 앞으로도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다"라고 꼬집었다.

'유리정원'은 개막식을 통해 첫 공개되며, 오는 25일 개봉한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12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75개국에서 298편의 작품이 초청됐으며, 부산시 일대 5개 극장 32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부산=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 사진 = 최혁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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