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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학에게 사이코패스 성향 발견…딸, 친구에 수면제 드링크 권하고 알약도 먹여

입력 2017-10-13 16:45:37 | 수정 2017-10-13 16: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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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금니 아빠 이영학 "성추행하려다 반항해 살해했다" 채널A 뉴스화면



딸 친구인 여중생을 살해해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35·구속)은 부인 사망 이후 성적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범행대상을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영학을 면담한 프로파일러는 "이영학이 부인 사망 이후 성적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유인이 쉬운 딸 친구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면서 "이영학에게서 높은 수준의 결과는 아니지만 사이코패스(반사회성 인격장애) 성향도 발견됐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진단 결과 40점 만점에 25점이면 사이코패스 경향이 있다고 본다. 이영학의 점수는 25점으로 사이코패스 성향이 높진 않지만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딸 이모 양(14)는 왜 아버지를 도와 친구를 유인하고 수면제가 든 음료를 마시게 한 후 집을 비웠을까.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양은 미리 준비해 둔 드링크에 수면제가 들어있다는 것을 알면서 친구에게 마시게 했고 이영학이 시키지도 않은 알약 수면제 또한 감기약이라고 속여 추가로 먹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 양은 아버지에 대한 종속 성향이 상당히 강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희귀병을 앓고 있는 아버지에게 유대감이 강하고 아버지가 없으면 죽는다고 생각하며 애착을 가졌다는 것.

실제 상담 도중 "아버지가 잘못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양은 "아버지는 사정이 있었을 것이다. 아버지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이영학에 대해 비난하는 것을 못참아 했다고 전해진다.

이양은 어머니가 투신해 자살했을 당시 현장에서도 휴대전화를 든 채 구급차에 대동하거나 하지 않고 아버지에게만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찰은 이 씨에게 살인과 강제추행, 사체 유기 혐의를, 이 씨의 딸에게는 추행유인과 사체 유기 혐의를 각각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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